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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도 3.3㎡당 ‘1000만원 시대’

지방 아파트도 3.3㎡당 ‘1000만원 시대’

by 뉴시스 2015.07.08

지방 아파트값도 3.3㎡당 '1000만원 시대'로 들어섰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방에서 아파트값이 1000만원을 넘긴 건 대구 수성구가 처음이다.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도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고있다.

◇대구 수성구, 서울 도봉구·금천구 보다 높아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자치구 중에서 아파트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현재 3.3㎡당 3064만원수준이다. 다음으로 서초구(2763만원), 과천시(2522만원), 송파구(2247만원), 용산구(2241만원) 등의 순이다.

현재 3.3㎡당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수도권 지역이 대부분이다. 지방에서는 대구수성구(1038만원)가 유일하다. 서울 도봉구(1013만원)와금천구(1009만원)는 대구 수성구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수성구가 지방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수영구(968만원)와 해운대구(945만원)도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대형은 매매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밖에 대구 중구(852만원), 울산 중구(850만원), 울산남구(834만원), 부산 동래구(833만원), 경남 창원시(832만원), 부산 금정구(831만원), 부산연제구(824만원), 부산 남구(804만원) 등도 3.3㎡당 800만원을 넘었다. 영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대체로 다른 지역보다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왜 높을까?

대구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성구는 올해 4월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대구 수성구는 대구·경북지역의 명문고교로 꼽히는경북고와 경신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대구의 대치동', '대구의 8학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교육열이 높은 '맹모·맹부'들이많이 몰린다.

수성구는 대구에서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높다. 대구수성구의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8179만원이다. 대구 서구(2억737만원)에 비해서는 2억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수성구 아파트 전세가격(2억8809만원)도 서구(1억4930만원)에 비해 2배가까이 높다. 특히 서울 소재 자치구인 은평구(2억8668만원), 구로구(2억6507만원), 강북구(2억4824만원), 중랑구(2억4529만원), 금천구(2억2716만원), 노원구(2억1545만원), 도봉구(2억1192만원) 등 7개 지역보다도아파트 전셋값이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대구 주택시장은 2008년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동안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며"하지만 경기 여건이나 개발 호재, 대규모 아파트 공급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대구의 아파트값 급등 현상이 계속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