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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심한 직업은?’… 텔레마케터>호텔관리자>네일아티스트

‘감정노동 심한 직업은?’… 텔레마케터>호텔관리자>네일아티스트

by 뉴시스 2015.10.16

국내 주요 직업들 가운데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전화통신판매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6~10월 730개 직업 종사자 2만5550명을대상으로 감정노동 강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전화,대면, 전자메일 등 대인 접촉 빈도(5점) ▲외부 고객 또는 민원인 대응 중요도(5점)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을 대하는 빈도(5점)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분석 결과 15점 척도 평가에서 텔레마케터가 12.51점으로 가장 높았다. 호텔관리자와 네일아티스트, 중독치료사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업컨설턴드·주유원·항공권발권사무원등도 감정노동 강도가 센 직업으로 꼽혔으며, 치과위생사·의료코디네이터·바텐더·고객상담원·해양경찰관·법무사도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고객 또는 민원인과 직접 접촉을 통해 직무수행이 이루어지는 의료·항공·경찰·영업·판매 등 서비스 직업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용정보원은 감정노동을 구성하는 항목별로 순위가 높은 직업도 조사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주유원·중독치료사·치과위생사 등의 순으로 빈번했다. 외부 고객 또는 민원인을 대하는 일이 많은 직업으로는 중독치료사·자연환경안내원·보험대리인 및 중개인 등이 꼽혔다.

불쾌하거나 화난 고객 또는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빈도가 높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에는텔레마케터·경찰관·보건위생·환경검사원·항공기객실승무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연구위원은 "최근 서비스 관련 직업군의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서 '고객만족'이라는 소비문화가만들어 낸 그늘이 감정노동"이라며 "자신의감정을 숨긴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감정노동 직업인을 위한 관심과 배려, 정책적 지원이나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