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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극심한 통증 ‘석회성 힘줄염’… 50대 여성 적신호

어깨의 극심한 통증 ‘석회성 힘줄염’… 50대 여성 적신호

by 뉴시스 2015.10.26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석회성 힘줄염' 환자가 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어깨 석회성 힘줄염' 진료인원이 2010년 7만명에서 2014년 10만명으로 늘었다. 해마다 10.3% 증가한 셈이다.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0.1%, 10.3%로비슷했으나, 진료인원은 작년 기준 여성이 7만593명으로 남성 3만3345명보다 2.1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인구 10만 명당 497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442명, 70대 388명, 40대 266명순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0대에가장 많고, 그 이후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이다.

여성은 50대(10만명당 726명)에, 남성은 60대(10만 명당 326명)에 가장 높은 진료현황을 보였다.

석회성 힘줄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현되는 것으로 화학적 종기라고도불린다.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과 함께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 원인으로 거론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환자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 연구된 바는 없으나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인한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이어 "초음파와 같은 진단 기술이 널리 보급되어과거 단순 방사선 검사상 진단하지 못했던 작은 크기의 석회까지 발견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증가 원인 중 하나다"고보충했다.

여성의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석회성힘줄염이 내분비 계통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다"며 "현재까지의연구 결과로는 생리 불순으로 치료받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여성 호르몬이 병의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대부분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하며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반응을 조절해 자가운동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