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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골프여제의 귀환…30개월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

박인비, 골프여제의 귀환…30개월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

by 2018.04.24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2년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를 했다.
LPGA 투어는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이번 주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박인비는 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2위 렉시 톰슨(미국)이 공동 12위에 머물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펑산산이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6위 이내에 들어야 했다.
2013년 4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박인비는 2015년 10월 이후 2년반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014년 6월까지 1위를 유지한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위를 내줬으나 그해 10월 1위를 되찾았다.이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위를 놓고 경쟁하다가 2015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세계 1위에서 멀어졌다. 2년5개월 동안 총 92주 동안 1위를 지켰다.
2016년 이후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한동안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투어에 복귀해 'HSBC 챔피언스'에서 통산 18승을 거뒀으나 또 다시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어야 했다.
올 시즌 복귀 두 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재기의 신호탄을 쏜 박인비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파운더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또 다시 공동 2위를 하며 최근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경쟁을 펼치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정작 스스로는 세계랭킹 1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샷감을 자랑한다.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통산 20승 고지 점령도 머지않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한 동안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