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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인 게 자랑스러워" 84%…"난 행복해" 64%

"한국인인 게 자랑스러워" 84%…"난 행복해" 64%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19.12.09

우리 국민 중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이라는 데 대해 자긍심을 지닌 비율이 90%대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행복하다'는 응답 비율은 63.6%를 차지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5%,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4.9%였다.
'행복'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물어보니 68.3%가 '가치 있다'고 답변했으며 '삶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은 63.7%였다.
이는 '행복하다'는 응답과 서로 호응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만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반면에 '종종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전반적으로 20% 전후를 보여 한국인의 약 20%가 이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 응답으로느는 '종종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24.4%), '종종 사소한 일에도 답답하거나 화가 난다'(23.9%), '종종 소외감을 느낀다'(18.8%), '종종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16.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83.9%,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83.3%였다. 우리나라에 대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81.9%를 차지했다.
또 한국의 전통문화 및 유물, 정신문화, 한국 대중음악(K-pop) 등 대중문화에 대해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93.3%, 85.3%, 92.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에서보다 더 높아진 수치로 특히 대중문화와 관련해서는 2016년 조사 때 응답비율인 78.7%보다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41.1%)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23.8%),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16.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다소 복합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인식이 대폭 늘어난 반면 통일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높아졌다.
기존 결과와 비교할 때 북한에 대해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8.8%)·'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42.0%) 등 우호적 인식은 50.8%로 2013년 44.4%, 2016년 40.6%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그러나 통일의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1%로 2016년(50.8%)에 비해 10.3%포인트 증가하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6년 28.0%였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져 올해에는 11.1%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79세 성인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7일∼9월 27일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1996년 이래 2001년,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에 이어 일곱 번째로 진행됐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