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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사망 관련자 엄중 조치할 것"

대한체육회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사망 관련자 엄중 조치할 것"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07.02

대한체육회가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사망 관련자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새벽 최숙현은 숙소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숙현은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대한체육회는 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올해 4월8일 최숙현으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현재 해당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조사가 마무리 되어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으로 송치됐으며, 6월1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이 이첩돼 현재는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및 조사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숙현은 자신의 목소리에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조사는 더뎠고,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 운영 등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체육회는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전국의 실업팀 소속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스포츠 현장에서의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로 폭력·성폭력 예방 및 처벌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