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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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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로 캐릭터 수출 11% 증가…콘텐츠산업 확장세

'아기상어'로 캐릭터 수출 11% 증가…콘텐츠산업 확장세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07.07

지난해 콘텐츠산업 수출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캐릭터산업의 경우 북미에서 인기를 끈 '아기상어' 등에 힘입어 11%가량 수출이 늘었고 음악산업도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아이돌의 선전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11개 장르 중 67.2%로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69억818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음악산업도 6억3965만 달러 수출되면서 전년 대비 13.4%의 수출 증가율을 이어나갔다. BTS,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이 전년에 이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데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도 수출이 성장했다. 네이버 및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함께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6% 성장했다.
수출액 8억2493만 달러로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에서 2위(7.9%)를 차지한 캐릭터 분야 역시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인기 등을 바탕으로 10.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25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를 차지하고 지난 5년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콘텐츠산업의 주요 이슈는 ▲게임, 웹툰, 영상,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 등이 꼽혔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지난해 주요 동향을 분석하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주요 산업 규모를 추정한 결과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는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