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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훈련에서도 존재감 발산, 에이스 류현진이 코치로?

수비 훈련에서도 존재감 발산, 에이스 류현진이 코치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09.21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코치'로 나서 동료들의 수비 훈련을 도왔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구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류현진의 영상을 올렸다.
먼저 펑고 배트를 쥐고, 직접 내야수에게 펑고를 날리는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론토는 "코치 류현진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달았다.
홈런을 예고하듯, 외야 관중석 쪽을 가리킨 류현진이 배트를 힘껏 휘둘러 공을 날려 보내는 모습도 담겨있다. "여기서 홈런을 칠 수 있어?"라는 메시지도 적혔다.
훈련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류현진의 익살스러운 모습이지만, 최근 류현진의 상황과도 어울리는 영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차례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으로 자주 승리를 놓쳤다.
전날(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패전만 떠안았다. 2안타 빈공에 그친 타선 때문에 팀이 1-3으로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와서도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오늘 승리하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 크다"며 동료들의 부진도 감싸 안았다.
이날도 훈련장을 유쾌하게 만들며 남다른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