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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456>포승지역아동센터 박향순 대표

칭찬릴레이 456>포승지역아동센터 박향순 대표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6.01



“가정위탁 활성화에 시민사회 관심 필요”
이번 주는 포승지역아동센터 박향순(66·사진) 대표를 만나본다. 박 대표는 가정위탁 활성화 공로로 지난달 2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제1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향순 대표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청소년들을 보듬고 안아주는 어머니로, 선생님으로,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 오랫동안 그들과 함께했다.

젊은 시절 20년 동안 유치원을 운영한 후 한때는 장애아동을 돌보았고 부모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열기도 했다.

2005년 포승지역아동센터를 개관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의 아이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때부터 해온 중·고등학교 상담 자원봉사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가정위탁을 시작한 것은 센터를 개관하기 전부터였죠. 가정의 불화로 오갈 데가 없는 삼형제를 집으로 데리고 와 돌보기 시작했어요. 누군가가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상처를 치유해주면서 집안이 안정될 때까지 도와줘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정위탁을 시작해 지금까지 9명의 아이가 그의 가정을 거쳐 갔다.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으면 언제나 문을 열어주었고 칭찬과 격려, 사랑으로 보듬었다. 아이들은 박 대표와 함께 짧게는 두세 달, 길게는 10년을 함께 살았다.

성인이 된 아이들은 지금도 주말이나 어버이날, 명절이면 어김없이 그를 찾아온다.

2년 전부터는 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회장을 맡아 위탁모 상담과 자조모임을 통해 가정위탁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달 ‘제1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가정의 불화와 해체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평택시와 우리나라의 문제입니다. 가정의 문제로 부모도 상처를 받지만 그보다 더 큰 상처를 받는 것은 아이들이죠. 이 아이들이 온전한 가정 안에서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정위탁입니다. 가정위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