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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 ‘제10회 산지천 축제’

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 ‘제10회 산지천 축제’

by 제주교차로 2018.09.05

인내와 용기로 극복해 맞이하는 풍요로운 계절인 가을,제10회 산지천 축제가 오는9월7일~9일까지 탐라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가 개최되는 산지천을 중심으로 한 건입동은‘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로 영주10경의 하나인 사봉낙조(紗峯落照),산포조어(山浦釣魚),고수목마(古藪牧馬)를 비롯해 세계무형문화유산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그리고 의인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오는7일부터9일까지3일 동안 열리는 축제는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해 산지항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선인들의 문화를 돌이켜 보고,원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가 시작되는9월7일은 늦은 오후5시부터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경찰악대 공연,해녀 홍보가수 공연,초청 가수 공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개막을 알리게 된다.둘째 날인8일에도 오후5시부터 축제가 시작되며,어린이들이 펼치는 신명나는 풍물놀이,나라사랑 기공,태극권,라인댄스,국악난타,마임공연과 각설이 타령 등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9일 마지막 날에는 제주어 골든벨을 비롯해 제주어 공연과 산지천 가요제와 칠머리당 영등굿 소망기원 굿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맨손 산지천 장어잡기 체험,산포조어 촘대 낚시 체험,김만덕 인형 만들기 등이 있으며,사랑 나눔 쌀 모으기,김만덕 사랑 나눔 음료 및 쌀 과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나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가 개최되는 산지천은 산이 있는 땅에 샘이 솟아난다 하여‘산지천(山地川)’이라 칭해졌다.산지천은 산짓내,산저천이라 불려 왔으며,은어,장어,숭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많이 잡혀 이를 임금님께 진상하기도 했다고 한다.과거 하천이 흐르는 용천수는 시민의 식수로 사용했으며,현재는 제주를 대표하는 생태하천으로 사랑받고 있다.
▲ 사라봉
▲ 산지등대
▲국립제주박물관
▲김만덕기념관

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인 건입동에는 사라봉과 산지등대,모충사,국립제주박물관,칠머리당굿전수관,제주항 해양공원,김만덕기념관,김만덕객주,건입동박물관,흑돼지거리,서부두명품횟집거리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축제가 열리는 바로 옆에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중 하나인 동문공설시장이 위치해 있는데, 6시부터12시까지 운영하는 동문시장 야시장이 특히 인기다.

오는9월7일~9일,제10회 산지천축제의 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의 고유한 문화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며,주변을 탐방하며 먹고,보고,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