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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419> 김명복 연탄길회장 “급식소 건립 꼭 이루고 싶어”

칭찬릴레이 419> 김명복 연탄길회장 “급식소 건립 꼭 이루고 싶어”

by ptkcr 2014.08.13

이번 주는 김명복(49·사진 ) 연탄길회장을 만나본다. 김 회장은 오중근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추천했다 .

연탄길은 1999년 쌍용자동차에 다니는 직원 7명이 만든 봉사단체이다. 김명복 회장은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처음 천혜보육원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그 후 ‘봉사를 체계적으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회원을 모집하고 <연탄길>이라는 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단체명을 ‘연탄길’로 정했다.

현재 6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480여 명(80%)은 쌍용차 직원, 나머지 20%는 외부 사람들이다. 초장기에는 쌍용차 임직원으로만 이뤄졌으나 일반시민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요즘에는 외부에서도 가입하고 있다.
김명복 회장은 “처음에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에 단체를 만들어 봉사하게 됐다”며 “연탄길이라는 이름도 서민들의 친근한 벗인 연탄처럼 이웃에게 다가가기 위해 명명했다”고 말했다.

연탄길의 대표 사업은 노인 무료급식사업인 ‘사랑의 밥 나누기’다. 궂은 날씨도 마다치 않고 13년째 일요일마다 평택남부노인복지관 옆 비전어린이공원에서 무료급식을 벌인다. 식사 준비부터 음식을 나르고 설거지까지 모든 일을 회원과 시민 및 학생 자원봉사자가 맡는다.

김 회장은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어 무료급식을 시작하게 됐는데 매주 300여 명의 노인과 노숙자가 이곳을 이용한다”며 “‘최상의 재료로 맛있는 밥을 해 드리기 위해 회원들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탄나눔은행도 연탄길의 중요사업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연탄길을 비롯해 평택사회복지협의회, 평택시민신문이 공동 주관하며 해마다 260여 가구에 7만여 장의 연탄과 보일러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노인의료·보육원 지원사업, 노인 이·미용봉사, 사랑의 쌀 및 생필품 지원사업, 시각장애인 지원사업 등을 전개한다. 또 매년 고등학생 5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한다.
김 회장은 “큰 욕심 없이 연탄길의 역량을 키워 지금 진행 중인 사업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다만 무료급식을 보다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기 위해 급식소 건립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후원·문의: 사무국장 010-4539-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