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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427> 박지예 신평동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칭찬릴레이 427> 박지예 신평동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1.03


“기쁨·희망 주는 봉사자 되고 싶어”
​이번 주는 박지예(51) 신평동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을 만나본다. 박 사무국장은 송희순 원평동바르게살기부위원장이 추천했다.

박지예 사무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를 실천한 봉사자다. 어렸을 때부터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결혼 전 애향보육원에서 청소와 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결혼 후 22년 동안 시부모를 모시고 11대 종부(宗婦)로 살면서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딸자식 결혼시키고 집안일에서도 뒤로 물러날 때쯤 되자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8년 전부터 다시 봉사를 시작하고 있어요.”

박 사무국장은 자신의 선행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아 홀로 동방학교와 팽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다녔다. 함께 활동하자는 지인의 성화에 신평동주민자치위원회에 들어간 후 현재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 돌보기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하기 위해 배워놨던 미용 기술 덕분에 5년 전부터 평택시장애인회관에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동방학교와 유천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용 봉사를 해오고 있다.

오랫동안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봉사에 앞장서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팔에 무리가 와서 올해 네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미용 봉사를 멈출 수 없어 지금도 전문 미용인과 함께 봉사를 하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요즘 마을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생학습마을조성사업을 위해 평택대에서 진행한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프로그램을 수료하면서 신평동 관할인 유천동을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얼마 전 유천3동 마을회관 입구에 방향 표지판을 세웠고 내년에는 장아찌 담그기 등으로 주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유천동 어르신들을 위해 요즘에는 레크리에이션을 배우고 있어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주란 기자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