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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429> 조현태 신평동바르게살기위원장

칭찬릴레이 429> 조현태 신평동바르게살기위원장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1.17


“젊은 사람들, 봉사에 동참했으면…”

이번 주는 조현태(40·사진) 신평동바르게살기위원장을 만나본다. 조 위원장은 윤리예 이·미용 봉사자가 추천했다.

조현태 위원장은 여러 단체에서 활발히 봉사하는 봉사자다. 현재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평택장애인체육회 부회장, 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 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 운영이사 등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 집 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도 어머니는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데려다 밥을 같이 먹고 우리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물품을 나눠주곤 했어요. 그리고는 늘 ‘돈보다 사람을 ○○○아라’고 말씀하셨죠.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다 보니 어머니의 마음을 알 수 있겠더군요.”

회사원이었던 조 위원장은 직장생활을 접고 아웃소싱 회사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2007년 신평동바르게살기위원회에 들어가 일손이 필요한 곳을 다니며 젊은 일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역 내 경로당 19곳을 돌아가며 급식봉사를 하고 효도관광, 효잔치, 집 고쳐주기 등에 나섰다. 어느 날 급식봉사를 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모시고 차량지원에 나섰던 그는 고마운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를 보고 느낀 바가 컸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몸이 아프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때부터 작은 일에도 마음을 담게 되고 발로 뛰는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조 위원장은 홀로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 병들어 거동이 힘든 사람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일을 거들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봉사를 다니면서 아쉬운 점이라면 큰 일손이 필요한 봉사현장에 젊은 봉사자가 없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사회에 나와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봉사할 시간이 많지 않죠. 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작은 봉사라도 실천하면 나를,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그렇게 되면 점차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