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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땅 꺼짐’ 해마다 늘어… 여주•안양 최다

경기지역 ‘땅 꺼짐’ 해마다 늘어… 여주•안양 최다

by 뉴시스 2015.10.01

최근 5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땅 꺼짐(도로침하) 현상이 400건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땅에 묻은 상하수도관로에서 물이 새 발생한 것인데 유독 여주시와 안양시에서 이런 현상이많이 일어나고 있다.

30일 도(道)에 따르면 2011년~올해 9월 현재까지 도내 31개시·군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은 456건에 달했다.

2011년 수원·부천·안양·안성·여주시, 연천군 등 6개시·군에서 93건 발생했던 땅 꺼짐은 2012년 7개 시·군에서 58건이 나타나 줄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 8개 시·군에서 2배 정도늘어난 106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12개 시·군에서 99건이 이런 현상이 나타났고, 올해는 무려 17개 시·군으로확대돼 지금까지 100건이 발생했다. 갈수록 시·군과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땅 꺼짐의 원인은 대부분 상하수관로 파손과 노후 때문이었다. 관에서물이 새 흙을 쓸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런데 도내 시·군 가운데 여주시와 안양시가 유독땅 꺼짐 현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시는 2011년35건이 발생한데 이어 2012년 25건, 2013년 63건, 지난해 36건, 올해 26건 등모두 185건이 발생했다.

안양시도 최근 5년 동안 적게는 15건에서 많게는 43건이 발생하는 등 모두 134건이나 됐다. 다른 지자체가30건 이하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

한편 땅 꺼짐 현상으로 5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차량 4대가 파손되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지역 지반은 지하 10m 이상을 파야 암반이 나오고 흙과 자갈이 섞인 충격층이 또 있는 구조여서 서울의 싱크홀처럼 위험한 수준은아니다"며 "다만 지하수 높이가 지역마다달라 땅 꺼짐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순한 땅 꺼짐이라도 위험요인인 만큼 사고 대응을 예방 대응 체제로 전환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굿모닝 택시 기사들도 활용해 땅 꺼짐 모니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 <뉴시스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