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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폐철길 75㎞, 자전거길로 재탄생

경춘선 폐철길 75㎞, 자전거길로 재탄생

by 뉴시스 2015.10.05

경기도 구리시에서 강원도 춘천 의암댐까지 약 75㎞에달하는 경춘선 폐철길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4일 경기도 남양주시 사릉역 주차장에서 '경춘선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통한 경춘선 자전거길 구간은 남양주시 마석역에서 구리시 갈매역까지 25㎞다.

지난 2012년에 개통된 마석역에서 의왕대까지의 구간 49.7㎞을 연결하면 총 74.7㎞를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된 셈이다.

특히 옛 철길 모습을 간직한 금곡 간이역사와 어룡·마치터널 등을 안전시설을 보완해 최대한 원형을 보존했다. 혼잡한 마석 시내를 우회할 수 있도록 약 530m의 마석고가교에도 자전거도로를 설치했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서울 성북구 광운대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되는 약 91㎞로, 연내 의왕담에서 춘천역까지 10.1㎞이 추가로 개통된다. 서울구간인 광운대역에서 갈매역까지의 6.3㎞는 오는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1939년 개통된 경춘선은 2010년 12월 복선 전철이 건설되면서 노선이 변경, 일부 철길이 폐부지로 방치돼 왔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경춘선자전거길을 통해 도심 내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길 시설 개선과 안전교육 캠페인 전개에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