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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로 앞당겨진 K리그1 일정…순위 싸움 '최대 변수'

ACL로 앞당겨진 K리그1 일정…순위 싸움 '최대 변수'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08.12

10월 재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프로축구 K리그1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이번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K리그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7라운드로 축소 운영돼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A(1~6위)와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B(7~12위)가 22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울산 현대(승점36)와 전북 현대(승점35)의 '1위 싸움'과 6위부터 11위까지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 '중위권 경쟁'이 역대급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연기됐던 ACL이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AFC는 최근 동아시아지역 G조와 H조 경기를 10월17일부터 11월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기로 했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각각 G조와 H조에 속해 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포함된 E조와 F조 일정은 나오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CL 재개가 확정되면서 K리그1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대표자회의를 통해 ACL 일정 전후로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나눠 치르기로 했다.
ACL이 시작되기 전에 2경기를 하고, ACL에 나선 K리그팀 일정이 모두 끝난 뒤 3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9월 25~27일 예정됐던 21라운드와 10월 4일 예정됐던 22라운드를 각각 17~18라운드와 19~20라운드 사이 주중 경기로 앞당겼다.
주중 경기가 총 2회 늘어나면서 K리그1 각 팀은 일주일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선수층이 두꺼운 울산, 전북 등은 선수 운영이 원활하지만, 중하위권 팀들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쉽지 않다. 더구나 8월 22~30일까지 이어지는 3연전은 무더위로 선수단 체력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 경기 결과에 1위가 바뀌는 우승 싸움은 물론 파이널A 막차를 타려는 6위권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승점 차는 '1점'이며, 6위 성남FC부터 11위 수원까지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ACL로 앞당겨진 K리그1 일정이 올 시즌 판도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