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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빈집 어떻게…단독주택 정비해 '마을공유 공부방'으로

방치된 빈집 어떻게…단독주택 정비해 '마을공유 공부방'으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2.01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제1회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지역 맞춤형 아동 돌봄센터' 설립 사례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방치된 빈집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산으로 활용하고, 빈집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135건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평가위원회가 창의성, 실현가능성, 확장성, 지속가능성 등을 심사해 대상 1건, 최우수상 3건, 우수상 6건 등 총 10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동두천시, 주민과 함께 단독주택 빈집 3채를 철거해 아동 돌봄센터, 마을 공유 공부방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지역 수요조사를 통해 활용방안을 발굴했으며, 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쇠퇴지역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창의적인 설계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북 김천시는 6·25 이후 형성된 역사 깊은 마을에 방치된 단층 목조주택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주목했다. 빈집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리모델링, 증축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 마을 기업의 지역특산품 판매시설 등으로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인근 빈집을 문구점, 청소년 문화시설로 활용하거나, 도심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보육원, 자립생활관을 독립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지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우수 아이디어, 설계를 지자체의 빈집 정비계획에 활용하고 민간·공공의 빈집 정비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책자·영상 등을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국토부 안세희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빈집 정비모델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빈집 정비사업에 대한 기금융자 지원, 세제 개편 등의 제도 개선을 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