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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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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업체 매출 6.3%↑…방역 강화에 온라인 구매 늘어

11월 유통업체 매출 6.3%↑…방역 강화에 온라인 구매 늘어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12조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23.9%), 유명 브랜드(17.9%), 생활·가정(14.0%) 등 대규모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1~15일 개최)의 영향을 받은 품목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패션·잡화(-10.3%), 서비스·기타(-2.6%)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부 활동 관련 상품 매출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이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2.4% 줄었다. 구매 건수는 9.8% 하락했고 매출액을 구매 건수로 나눈 구매단가는 8.1% 올랐다.
산업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월초에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순을 거치면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 매출이 4.1% 줄었다. 백화점과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도 각각 4.3%, 9.8% 감소했다. 반대로 편의점 매출은 3.3% 늘었다.
대형마트는 의류(-23.7%), 잡화(-31.3%), 스포츠(-12.9%)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여성캐쥬얼(-25.2%), 잡화(-24.8%), 남성의류(-12.1%) 등 패션 부문 매출이 부진했다.
SSM은 농수축산(-10.7%), 신선·조리식품(-6.5%), 가공식품(-7.9%) 등 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편의점은 맥주, 와인, 안주류와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음료 등 가공(3.8%)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7.0% 확대됐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46.4%), 가전·전자(25.6%), 생활·가구(18.6%) 등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 겨울용 가전과 생활용품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출·여행·공연 관련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서비스·기타(-9.8%), 패션·의류(-0.4%)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