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움츠러드는 몸, 당뇨병 관리에 더 신경써야
겨울철 움츠러드는 몸, 당뇨병 관리에 더 신경써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29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인 당뇨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만성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2015년 250만 명에서 2019년 320만 명으로 5년 간 28%나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자신의 식습관을 모니터링 하고 조절해야 하는데 날씨가 추어지는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혈당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일산백병원 내분비내과 홍재원 교수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당뇨병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당뇨병은 어떤 질병인가.
"식사를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환돼 에너지로 쓰이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고 간, 근육, 지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게 되면 혈액 내 포도당이 쌓이게 되고,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병적인 상태, 소변에 당이 섞여 있다는 말 그대로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제2형 당뇨병(성인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및 작용에 의한 결함에 의해 발병한다. 제1형 당뇨병(소아 당뇨)은 췌장 베타세포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한 당뇨병이다. 성인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인데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병인에서 비롯된다. 환경적 요인 즉 비만이나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할 경우 당뇨 상태가 호전돼 복용하던 당뇨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는 급격한 혈당 이상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으로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당뇨병성 케톤산증, 저혈당성 혼수가 올 수 있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심혈관 합병증, 말초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 망막증이 생길 수 있으며 당뇨병성 위장장애, 성기능 장애, 피부 질환 및 족부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겨울철 당뇨병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겨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당뇨병의 관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져 신체활동 및 운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어 당뇨가 악화되기 싶다. 당뇨 상태가 악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등과 같은 각종 감염에 취약해지고,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늘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의 유산소 운동 및 저항성 운동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식사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조심해야 할 특정 연령층이 있는가.
"당뇨병의 유병률은 기본적으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한다. 그러나 남성에는 30-40대 비교적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여성이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비만과 상관 관계가 있다.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하게 당뇨병 유병률이 올라간다."
-자가혈당체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가 혈당 체크는 당뇨병 환자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 식사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의 효과를 직접 확인해 혈당 조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이다. 병원에 예약한 날짜가 많이 남았더라도 혈당이 적정 수준에서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경우 먼저 주치의를 만나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예방수칙은 어떤 것이 있는가.
"부모, 형제, 자녀 등 직계가족 중 당뇨병에 걸릴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질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잘 관리하며 질병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은 유전적 소인이 없는 사람도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과 적정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사 요법으로는 ① 흰밥, 흰빵, 떡 보다는 잡곡밥, 잡곡빵 ② 당지수가 낮은 채소류, 해조류와 같이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 ③ 설탕, 꿀, 물엿 보다는 올리고당과 같은 대체 감미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2015년 250만 명에서 2019년 320만 명으로 5년 간 28%나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자신의 식습관을 모니터링 하고 조절해야 하는데 날씨가 추어지는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혈당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일산백병원 내분비내과 홍재원 교수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당뇨병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당뇨병은 어떤 질병인가.
"식사를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환돼 에너지로 쓰이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고 간, 근육, 지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게 되면 혈액 내 포도당이 쌓이게 되고,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병적인 상태, 소변에 당이 섞여 있다는 말 그대로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제2형 당뇨병(성인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및 작용에 의한 결함에 의해 발병한다. 제1형 당뇨병(소아 당뇨)은 췌장 베타세포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한 당뇨병이다. 성인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인데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병인에서 비롯된다. 환경적 요인 즉 비만이나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할 경우 당뇨 상태가 호전돼 복용하던 당뇨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는 급격한 혈당 이상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으로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당뇨병성 케톤산증, 저혈당성 혼수가 올 수 있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심혈관 합병증, 말초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 망막증이 생길 수 있으며 당뇨병성 위장장애, 성기능 장애, 피부 질환 및 족부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겨울철 당뇨병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겨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당뇨병의 관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져 신체활동 및 운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어 당뇨가 악화되기 싶다. 당뇨 상태가 악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등과 같은 각종 감염에 취약해지고,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늘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의 유산소 운동 및 저항성 운동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식사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조심해야 할 특정 연령층이 있는가.
"당뇨병의 유병률은 기본적으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한다. 그러나 남성에는 30-40대 비교적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여성이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비만과 상관 관계가 있다.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하게 당뇨병 유병률이 올라간다."
-자가혈당체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가 혈당 체크는 당뇨병 환자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 식사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의 효과를 직접 확인해 혈당 조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이다. 병원에 예약한 날짜가 많이 남았더라도 혈당이 적정 수준에서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경우 먼저 주치의를 만나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예방수칙은 어떤 것이 있는가.
"부모, 형제, 자녀 등 직계가족 중 당뇨병에 걸릴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질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잘 관리하며 질병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은 유전적 소인이 없는 사람도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과 적정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사 요법으로는 ① 흰밥, 흰빵, 떡 보다는 잡곡밥, 잡곡빵 ② 당지수가 낮은 채소류, 해조류와 같이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 ③ 설탕, 꿀, 물엿 보다는 올리고당과 같은 대체 감미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