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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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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에 의료진 부족…간호인력 5천명 늘린다

3차 대유행에 의료진 부족…간호인력 5천명 늘린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30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사태 장기화에 따른 간호 인력의 업무 부담 경감과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추가 인력을 5000여명까지 확보하고 중환자실 간호인력에 대해선 별도 인센티브 지급 방안 등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간호인력 확충 및 지원방안'을 보고받아 논의했다고 밝혔다.
3차 유행 국면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병 병상 확충, 임시검사소 설치 확대 등으로 간호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격무, 피로감에 노출된 간호 인력에 대한 업무 부담 경감과 사기진작 방안 등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환자 증가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에 따라 기존 간호인력도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간호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원 규모를 늘리고 체계 효율화에 나선다.
간호 인력은 5000명까지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이후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하 4000명 이상 지원자를 모집한 상태다.
일선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이 처우 불균형 문제를 겪지 않도록 사기 진작 방안과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근무 강도가 높은 중환자실 간호 인력의 경우 '중환자 간호수당'을 마련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코로나19 관련 개선된 건강보험 수가 등이 의료진에게 인센티브로 지급될 수 있도록 일선 병원들과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증환자 간호 인력의 경우 역량을 강화키 위해 전담간호사 양성을 확대하고 파견간호사를 대상으로는 감연관리 등 사전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중증환자 간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간호사를 올해 400여명을 배출했다"며 "이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2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