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2003년 5월 이후 최저…불장에 '재고 소진' 지속
전국 미분양, 2003년 5월 이후 최저…불장에 '재고 소진' 지속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30
전국적인 '불장'(부동산 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대란과 분양 지연 등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0년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3620채로, 국토부가 월별 통계를 공표하고 있는 2007년 1월 이래 가장 적었다.
현재 공표하지 않고 국토부가 내부자료로 보유하고 있는 2007년 이전 통계까지 포함하면 2003년 5월 2만2579채 이래 최저다.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미분양 물량은 2002년 4월 1만7324호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183채로 전월(3607채) 대비 11.8% 감소했다. 지난 6월(2772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9월(3806채) 이래 2달 연속 감소세다.
지방도 2만437채로 집계돼, 지난 2015년 4월(1만3583채) 이래 가장 적었다. 전월(2만3096채) 대비 11.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악성 재고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4060채로 전월(1만6084채) 대비 12.6%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16만5641채로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여 왔으며 최근 몇 년간은 4만~6만 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6만3705채를 정점으로 17개월 연속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11월 미분양 주택수는 전년 같은 달 5만8838채 대비 최근 1년 새 149.1% 감소했다. 올해 전셋값 급등세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신규 매물 감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 구입 부담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 4대 지표도 예년 대비 적은 수준이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적 주택 준공 물량은 42만9701채로, 5년 평균(47만5637채) 대비 9.7% 적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2~3년 뒤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전국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올해 1~11월 기준 29만3001채로, 같은 기간 5년 평균 34만7301채 대비 15.6% 적었다.
같은 기간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재건축 사업,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단지가 늘면서 주택 착공, 인허가 실적도 모두 5년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11월 누적 착공물량은 42만122채로 5년 평균(48만3669채) 대비 13.1% 적으며, 인허가도 36만711채로 나타나 5년 평균(53만9938채) 대비 3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30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0년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3620채로, 국토부가 월별 통계를 공표하고 있는 2007년 1월 이래 가장 적었다.
현재 공표하지 않고 국토부가 내부자료로 보유하고 있는 2007년 이전 통계까지 포함하면 2003년 5월 2만2579채 이래 최저다.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미분양 물량은 2002년 4월 1만7324호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183채로 전월(3607채) 대비 11.8% 감소했다. 지난 6월(2772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9월(3806채) 이래 2달 연속 감소세다.
지방도 2만437채로 집계돼, 지난 2015년 4월(1만3583채) 이래 가장 적었다. 전월(2만3096채) 대비 11.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악성 재고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4060채로 전월(1만6084채) 대비 12.6%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16만5641채로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여 왔으며 최근 몇 년간은 4만~6만 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6만3705채를 정점으로 17개월 연속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11월 미분양 주택수는 전년 같은 달 5만8838채 대비 최근 1년 새 149.1% 감소했다. 올해 전셋값 급등세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신규 매물 감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 구입 부담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 4대 지표도 예년 대비 적은 수준이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적 주택 준공 물량은 42만9701채로, 5년 평균(47만5637채) 대비 9.7% 적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2~3년 뒤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전국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올해 1~11월 기준 29만3001채로, 같은 기간 5년 평균 34만7301채 대비 15.6% 적었다.
같은 기간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재건축 사업,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단지가 늘면서 주택 착공, 인허가 실적도 모두 5년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11월 누적 착공물량은 42만122채로 5년 평균(48만3669채) 대비 13.1% 적으며, 인허가도 36만711채로 나타나 5년 평균(53만9938채) 대비 3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