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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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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받는 수술 백내장…4명 중 1명, 수술받으러 타시도로

가장 많이 받는 수술 백내장…4명 중 1명, 수술받으러 타시도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30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많이 이뤄진 수술은 백내장, 제왕절개, 일반척추수술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한 '2019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30일 발간했다. 환자 진료일이 지난해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중심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15개 수술과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수술 인원이 늘고 있는 18개 등 33개 주요 수술을 분석했다.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2015년 172만1390건에서 지난해 199만6261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8% 증가했다.
수술 건수가 많은 상위 15개 다빈도 수술 중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18.3%), 백내장 수술(8.8%),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8.5%) 등이었다. 감소세를 보인 수술 가운데서도 치핵수술(-3.5%)과 제왕절개수술(-3.0%), 충수절제술(-2.6%)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2015년 3308건에서 지난해 3775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4% 증가했다.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백내장수술이 13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수술 580건, 일반척추수술 348건, 치핵수술 323건, 담낭절제술 160건 순이었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5년 4조4761억원에서 지난해 6조7030억원으로 연평균 10.6% 증가했다. 진료 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8002억원), 슬관절 치환술(7201억원), 백내장수술(7167억원) 등이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5년 260만원에서 지난해 336만원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3539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3239만원), 뇌기저부수술(1745만원) 등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었다. 백내장수술(104만원), 치핵수술(112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30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낮았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5년부터 연평균 1.7%씩 매년 감소 추세다. 입원 일수가 긴 수술에는 슬관절치환술(21.1일), 고관절치환술(19.7일), 뇌종양수술(17.9일) 등이 있다.
나이대별로 보면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순이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경우가 25.7%(51만2072건)였다. 환자 4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5%), 뇌기저부 수술(63.3%), 심장 카테터 삽입술(58.7%) 등은 10건 중 6건이 다른 시·도에서 이뤄졌다.
전체 수술 가운데 의원 75만3000건(37.7%), 종합병원 43만6000건(21.8%), 병원 41만건(20.5%), 상급종합병원 39만7000건(19.9%) 순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4000건), 담낭절제술(3만1000건), 스텐트삽입술(3만건),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1만3000건), 제왕절개수술(4만9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2만6000건) 순으로 많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