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코올의존증?" 자가점검하고 새해엔 '절주' 실천
"나도 알코올의존증?" 자가점검하고 새해엔 '절주' 실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31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금주와 절주를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음은 물론 하루 한 두 잔의 술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주와 금주 다짐은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기 일쑤다. 술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한번 쯤 해 본 사람들은 '앞으로 절대 과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절주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음주습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혹시 과도한 음주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또 음주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습관을 바로 잡고, 당장 금주가 어렵다면 자신에게 적정한 양의 술만 마시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나도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 해보자]
우선 자신이 알코올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형 알코올중독 자가진단 테스트(NAST)를 이용하면 간단하고 정확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아래의 12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가능성이 높은 알코올 남용 단계다. 4개 이상이면 알코올 의존 치료가 필요하다. 10번~11번 문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점수와 관계없이 알코올 중독 치료가 필요하다.
▲자기 연민에 잘 빠지면 이를 술로 해결하려 한다.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다.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가 없다.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웠다고 느낀다.
▲술로 인해 직업기능에 상당한 손상이 있다.
▲술로 인해 배우자(보호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술을 깨면 진땀, 손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면을 경험한다.
▲술이 깨면서 공포(섬망)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술로 인해 생긴 문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매일 한 두잔 술, 건강에 오히려 좋다? 잘못된 상식]
음주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습관도 문제다. 대표적으로 '매일 한 두잔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얘기다.
과거에는 하루 1~2잔 이내의 음주는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량의 음주도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국민 암예방 수칙'을 "술은 하루 한 두잔 이내로만 마시기"에서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바꿨다.
또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겠다고 식사를 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거나 술자리에서 안주를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더 빨리, 더 많이 취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음주 후 30분 이내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고치로 상승하지만 음식물과 함께 술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서서히 상승해 완전 분해까지 약 4~6시간 정도 소요된다. 급성알코올중독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술에 에너지드링크를 혼합한 '에너지드링크 칵테일'을 마시면 뇌는 각성 상태인 반면 다른 신체기관들의 운동능력은 저하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심혈관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금주 당장 어렵다면 절주부터 실천]
단번에 술을 끊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잘못된 음주습관을 하나씩 바로잡으면서 술을 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생활 속 절주 실천수칙에 따르면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또 술을 '원샷'을 하지 말고 두 세번에 걸쳐 나눠 마신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면 급성알코올중독의 원인이 된다.
급성알코올중독은 호흡, 심장박동 약화, 체온 저하, 구토로 인한 질식, 심한 경우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아울러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다. 소주 1잔(19도)의 순알코올량은 약 8g이고 맥주 1잔(5도)은 순알코올량이 10g이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은 알코올 도수가 10도 정도로 낮아진다.
다만 알코올 도수는 낮아진 반면 맥주의 탄산이 알코올 흡수를 도와 더 빨리 취하게 된다. 또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가 편해 더 빨리, 많이 섭취하게 된다.
끝으로 간의 회복을 위해 한 번 술을 마신 후 3일 정도는 금주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한 번에 평균 7잔, 여성은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횟수가 주 2회 이상일 경우 고위험 음주로 분류된다. 음주량을 줄이려면 매주 금주일을 정해서 실천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그러나 절주와 금주 다짐은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기 일쑤다. 술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한번 쯤 해 본 사람들은 '앞으로 절대 과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절주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음주습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혹시 과도한 음주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또 음주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습관을 바로 잡고, 당장 금주가 어렵다면 자신에게 적정한 양의 술만 마시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나도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 해보자]
우선 자신이 알코올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형 알코올중독 자가진단 테스트(NAST)를 이용하면 간단하고 정확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아래의 12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가능성이 높은 알코올 남용 단계다. 4개 이상이면 알코올 의존 치료가 필요하다. 10번~11번 문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점수와 관계없이 알코올 중독 치료가 필요하다.
▲자기 연민에 잘 빠지면 이를 술로 해결하려 한다.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다.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가 없다.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웠다고 느낀다.
▲술로 인해 직업기능에 상당한 손상이 있다.
▲술로 인해 배우자(보호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술을 깨면 진땀, 손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면을 경험한다.
▲술이 깨면서 공포(섬망)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술로 인해 생긴 문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매일 한 두잔 술, 건강에 오히려 좋다? 잘못된 상식]
음주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습관도 문제다. 대표적으로 '매일 한 두잔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얘기다.
과거에는 하루 1~2잔 이내의 음주는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량의 음주도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국민 암예방 수칙'을 "술은 하루 한 두잔 이내로만 마시기"에서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바꿨다.
또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겠다고 식사를 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거나 술자리에서 안주를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더 빨리, 더 많이 취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음주 후 30분 이내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고치로 상승하지만 음식물과 함께 술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서서히 상승해 완전 분해까지 약 4~6시간 정도 소요된다. 급성알코올중독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술에 에너지드링크를 혼합한 '에너지드링크 칵테일'을 마시면 뇌는 각성 상태인 반면 다른 신체기관들의 운동능력은 저하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심혈관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금주 당장 어렵다면 절주부터 실천]
단번에 술을 끊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잘못된 음주습관을 하나씩 바로잡으면서 술을 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생활 속 절주 실천수칙에 따르면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또 술을 '원샷'을 하지 말고 두 세번에 걸쳐 나눠 마신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면 급성알코올중독의 원인이 된다.
급성알코올중독은 호흡, 심장박동 약화, 체온 저하, 구토로 인한 질식, 심한 경우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아울러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다. 소주 1잔(19도)의 순알코올량은 약 8g이고 맥주 1잔(5도)은 순알코올량이 10g이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은 알코올 도수가 10도 정도로 낮아진다.
다만 알코올 도수는 낮아진 반면 맥주의 탄산이 알코올 흡수를 도와 더 빨리 취하게 된다. 또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가 편해 더 빨리, 많이 섭취하게 된다.
끝으로 간의 회복을 위해 한 번 술을 마신 후 3일 정도는 금주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한 번에 평균 7잔, 여성은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횟수가 주 2회 이상일 경우 고위험 음주로 분류된다. 음주량을 줄이려면 매주 금주일을 정해서 실천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