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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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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공간을 마을공방으로…지역자산화사업 지원 늘린다

방치 공간을 마을공방으로…지역자산화사업 지원 늘린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04

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공동 활용하려는 주민들에게 자금을 대주는 사업의 올해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전국의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자산화 지역사업'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신보) 간 협약에 의해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공간 매입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올해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공모 시기를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겼다.
재원 마련의 어려움이 없게 지원 한도를 기존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상향하고, 상환 기간은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사업 예정지가 속한 광역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향후 예비대상지 선정과 현장 실사, 보증·대출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자금을 지급한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주민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공간의 주인이 돼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사업연도 예비 대상지로는 전국 10개 시·도 11개 단체를 선정했다. 주요 사례로는 목포 건맥1897와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주 푸른바이크쉐어링이 있다.
목포 건맥1897은 주민 100여 명이 구도심 건해산물 거리에 협동조합형 마을펍과 마을 호스텔을 조성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축제 등에 활용한다.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임대료 상승 부담 없이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주민을 대상으로 치과와 한의원 진료를 실시하고, 제주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지역을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