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의 공격, 통풍…합병증 주의해야
요산의 공격, 통풍…합병증 주의해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14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라는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많이 축적되고 결정을 이뤄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돼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대사성질환이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통풍 환자는 45만9429명으로 2015년 대비 35.8% 증가했다. 통풍 환자의 대부분은 남성(92.3%)으로 여성보다 12.1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2003명으로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되는 과정과 우리 몸에서 세포의 사멸과정에서 생성된다.
체내의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정한 혈중농도를 이루는 것이 정상이지만 생성과 배출의 균형이 깨지면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이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통풍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통풍발작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침범하고 족부내측, 발목, 무릎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발작이 일어나면 발현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매우 심한 열감을 동반한다. 보통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안된다.
무증상이라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몸 곳곳에 요산덩어리들의 결절이 나타나 여러 관절에서 다발적인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통풍은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증, 당뇨, 뇌졸중,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 및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영호 교수는 "요산 결정체는 증상이 나타난 관절에만 침착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의 재발을 막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을 앓고 있다면 음주는 금물이다. 음주 후 통풍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알코올은 체내에서 혈중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의 배설도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는 퓨린 성분으로 인해 요산의 증가를 더 많이 유발하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이영호 교수는 "평소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통풍 환자는 45만9429명으로 2015년 대비 35.8% 증가했다. 통풍 환자의 대부분은 남성(92.3%)으로 여성보다 12.1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2003명으로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되는 과정과 우리 몸에서 세포의 사멸과정에서 생성된다.
체내의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정한 혈중농도를 이루는 것이 정상이지만 생성과 배출의 균형이 깨지면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이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통풍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통풍발작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침범하고 족부내측, 발목, 무릎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발작이 일어나면 발현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매우 심한 열감을 동반한다. 보통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안된다.
무증상이라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몸 곳곳에 요산덩어리들의 결절이 나타나 여러 관절에서 다발적인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통풍은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증, 당뇨, 뇌졸중,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 및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영호 교수는 "요산 결정체는 증상이 나타난 관절에만 침착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의 재발을 막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을 앓고 있다면 음주는 금물이다. 음주 후 통풍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알코올은 체내에서 혈중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의 배설도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는 퓨린 성분으로 인해 요산의 증가를 더 많이 유발하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이영호 교수는 "평소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