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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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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생대책] 비대면 성묘하고 박물관 관람…열차 50% 예매 제한

[설 민생대책] 비대면 성묘하고 박물관 관람…열차 50% 예매 제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20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성묘하고, 공연이나 박물관도 안방에서 즐긴다. 열차 예매는 전 좌석의 50%만 허용되고, 이동수단과 휴게소에 대한 방역도 크게 강화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영상편지와 선물을 보내도록 하는 온라인 광고, 대국민 참여 이벤트 등 '비대면 설명절 캠페인'을 펼친다.
공원묘지나 방문하지 않거나 친지들이 모이지 않더라도 성묘나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하고, 제사상 차림도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한다.
설 명절 기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문화예술콘텐츠와 국립박물관 관람도 지원한다. '집콕 문화생활(culture.go.kr/home)' 특별 기획·페이지 개설해 국·공립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은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한다.
코로나19가 지역 간 전파되지 않도록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월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방역·안전중심의 설 특별교통대책 수립해 시행한다.
열차 예매는 좌석의 50%까지만 가능하고, 고속·시외버스는 창가좌석을 우선적으로 예매토록 할 계획이다.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이용할 경우 탑승객 명단을 관리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요금소 등 방역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이용객들이 집중되지 않도록 혼잡 상황이나 우회정보 등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한다.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해외입국자의 경우 특별입국절차 등 강화된 검역절차를 가동한다. 별도 운송체계 운영 등을 통해 외부감염경로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항만시설 및 선박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설 연휴기간 해양수산재난 신속대응을 위한 상황관리 인력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