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닭 1800만마리 살처분…고기·계란값 폭등 어쩌나
AI에 닭 1800만마리 살처분…고기·계란값 폭등 어쩌나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26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4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살처분된 닭도 1800만 마리를 넘어섰다. 금값이 된 계란에 이어 닭고기 가격도 점점 오를 것으로 점쳐지면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살처분된 산란계(계란을 낳는 닭)는 1100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식육용 닭인 육계는 563만1000마리를 처분했다. 육계 병아리를 낳는 종계(어미닭)와 토종닭은 각각 102만5000마리, 64만3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산란계와 육계는 각각 6400만 마리, 7400만 마리이다. 짧은 기간에 2000만 마리에 가까운 닭이 대거 살처분되면서 닭고기와 계란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육계에 비해 자동화 시스템이 덜 갖춰진 산란계 사육 시설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2일 기준 특란 10개당 소비자가격은 2203원으로 평년 대비 24.8% 올랐다. 산지 가격은 45.8% 뛴 1697원으로 상승 폭이 더 컸다.
육계의 소비자가격은 kg당 5859원으로 11.7% 비싸졌다. 산지 가격은 3.5% 오른 1402원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 상황을 고려해 설 전까지 필요한 물량을 해외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신선란, 훈제란, 난황분, 난황냉동, 전란건조, 전란냉동, 난백분, 냉동난백 등 8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입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과·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계란 가공품을 사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된 부정 유통 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
닭고기의 경우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불안한 시장 심리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보유 중인 냉동 재고 출하를 독려하고 매일 업체별 출하 물량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살처분된 산란계(계란을 낳는 닭)는 1100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식육용 닭인 육계는 563만1000마리를 처분했다. 육계 병아리를 낳는 종계(어미닭)와 토종닭은 각각 102만5000마리, 64만3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산란계와 육계는 각각 6400만 마리, 7400만 마리이다. 짧은 기간에 2000만 마리에 가까운 닭이 대거 살처분되면서 닭고기와 계란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육계에 비해 자동화 시스템이 덜 갖춰진 산란계 사육 시설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2일 기준 특란 10개당 소비자가격은 2203원으로 평년 대비 24.8% 올랐다. 산지 가격은 45.8% 뛴 1697원으로 상승 폭이 더 컸다.
육계의 소비자가격은 kg당 5859원으로 11.7% 비싸졌다. 산지 가격은 3.5% 오른 1402원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 상황을 고려해 설 전까지 필요한 물량을 해외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신선란, 훈제란, 난황분, 난황냉동, 전란건조, 전란냉동, 난백분, 냉동난백 등 8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입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과·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계란 가공품을 사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된 부정 유통 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
닭고기의 경우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불안한 시장 심리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보유 중인 냉동 재고 출하를 독려하고 매일 업체별 출하 물량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