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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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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코로나 나아질까…기업 체감경기 두달만에 반등

새해 코로나 나아질까…기업 체감경기 두달만에 반등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28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새해 들어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7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78) 이후 두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BSI는 한은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확산세가 꺾이면서 BSI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85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화학물질·제품 등이 8포인트 하락했으나, 자동차 소재 수요 회복으로 고무·플라스틱이 14포인트 올랐다. 금속가공도 13포인트 뛰어올랐다. 규모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올라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은 전기·가스·증기(14포인트), 도소매업(11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겨울철 난방수요에 따른 가스 판매가 증가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면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IT서비스 수주 감소 등으로 정보통신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의 다음달 전망은 밝았다.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BSI는 81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의 전망도 70으로 6포인트 올라갔다.
다만 기업들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 기업들이 지목한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4%)'이었고, 내수부진(13.0%), 수출부진(10.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도 '불확실한 경제상황(20.5%)을 가장 우려했고 내수부진(16.4%), 경쟁심화(9.9%) 등을 그밖의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