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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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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안정세 믿음 생기면 설 연휴 전 방역완화 재검토"

정부 "코로나19 안정세 믿음 생기면 설 연휴 전 방역완화 재검토"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02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면 설 연휴 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정부를 믿고 백신 예방접종에 협조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인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확진자 발생 장소가 병원, 노숙인 시설, 고시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특히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에 대비해 이동과 모임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하고 각급 학교의 개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확진자 수가 확실하게 감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까지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했다.
정부는 방역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과 안전한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협회·단체의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도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희망이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곧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총력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고 각 지자체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국의 접종 상황과 시행착오 사례도 면밀히 분석해 접종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원활하게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협조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