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열쇠 '항체'..."항체검사 준비 중"
집단면역 열쇠 '항체'..."항체검사 준비 중"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05
정부가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집단면역을 실현하려면 국민이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얼마나 잘 형성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아하!코로나]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검사에 대해 알아봤다.
[항체검사, 무증상자·백신 면역력 지속기간 확인 가능]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종착점은 집단면역 형성이다. 집단면역이란 집단의 다수가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져 바이러스 전파가 낮아지면서 면역성이 없는 소수도 보호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혈액 내 항체 유무를 판단하는 것으로, 기침, 발열 등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어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비율을 30~40%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감염된 사실도 모른 채 조용히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숨은 감염자'가 많아 그 규모는 확실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통해 접종자의 몸에 항체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면 백신별 감염에 대한 방어력(면역 효과)과 접종 대상자에 따른 효과 등도 알 수 있다.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등 5개사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약 95%로 국내에 들여올 백신 5종 중 가장 높다. 하지만 현재로선 백신별로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알 수 없다.
현재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2%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백신을 접종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서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백신 확인..."항체=방어력 성립 안돼"]
질병관리청은 장기적인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0명 정도의 혈액 샘플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항체를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에 필요한 임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임상 디자인이란 임상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적의 임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에 들여오는 5가지 백신은 접종 대상자에 따라 항체가 형성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백신이 한국인에 최적화돼 있는지 연구하고 임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겼다고 해서 감염 우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 이유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다고 해서 방어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중화항체가 형성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화항체란 코로나19 감염자의 체내에 형성되는 항체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다. 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림프구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항체검사, 무증상자·백신 면역력 지속기간 확인 가능]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종착점은 집단면역 형성이다. 집단면역이란 집단의 다수가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져 바이러스 전파가 낮아지면서 면역성이 없는 소수도 보호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혈액 내 항체 유무를 판단하는 것으로, 기침, 발열 등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어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비율을 30~40%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감염된 사실도 모른 채 조용히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숨은 감염자'가 많아 그 규모는 확실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통해 접종자의 몸에 항체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면 백신별 감염에 대한 방어력(면역 효과)과 접종 대상자에 따른 효과 등도 알 수 있다.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등 5개사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약 95%로 국내에 들여올 백신 5종 중 가장 높다. 하지만 현재로선 백신별로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알 수 없다.
현재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2%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백신을 접종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서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백신 확인..."항체=방어력 성립 안돼"]
질병관리청은 장기적인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0명 정도의 혈액 샘플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항체를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에 필요한 임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임상 디자인이란 임상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적의 임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에 들여오는 5가지 백신은 접종 대상자에 따라 항체가 형성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백신이 한국인에 최적화돼 있는지 연구하고 임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겼다고 해서 감염 우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 이유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다고 해서 방어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중화항체가 형성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화항체란 코로나19 감염자의 체내에 형성되는 항체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다. 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림프구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