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마스크 쓰면 호흡곤란한 천식, 금연 필수
'콜록콜록' 마스크 쓰면 호흡곤란한 천식, 금연 필수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05
폐 기능이 약한 천식 환자는 비말차단·보건용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평소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인 천식은 소아 천식보다 치료는 더디고 폐 기능 저하는 빨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안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를 통해 성인 천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춘기 이후 시작되는 '성인 천식' 증가]
과거 천식은 소아가 주로 앓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천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춘기 이후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를 보면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19세 이상 성인의 비율이 2015년 61%에서 2019년 6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유전인자와 더불어 최근 늘어난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비만, 스트레스 증가가 성인 천식의 발병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아 천식은 유전적 영향을 주로 받지만, 성인 천식은 흡연, 직업 환경, 동반 질환 등 여러 위험인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아 천식은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호전되는 반면 성인 천식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폐 기능 저하는 빠르고 치료도 더딘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찰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숨 내쉴 때 쌕쌕..호흡곤란·잦은기침 ]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악화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은 감기나 운동, 날씨 변화, 알레르겐 및 자극적 물질에 대한 노출 등으로 더욱 심해진다. 호흡곤란과 함께 기침과 가래 등이 동반되지만 드물게는 쌕쌕거림이나 호흡곤란 없이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침만 할 수도 있다.
[기관지에 직접 뿌리는 흡입제, 부작용 적어]
천식은 폐 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안 교수는 “성인 천식 환자는 최소한의 약물로 천식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면서 “치료는 경구형 치료제와 흡입제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약물은 흡입제"라고 설명했다.
흡입제는 기관지 염증에 직접 뿌려먹는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가 빠르고 전신 부작용도 적다. 흡입제는 크게 기도 내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기도를 확장시키는 기관지 확장제인 베타2항진제로 나눠진다. 스테로이드제는 주로 기관지 염증 조절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중등증 이상 천식 환자는 매일 규칙적인 사용이 권장된다. 또 치료 효과가 우수해 모든 단계의 천식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여서 기관지 염증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장기간 사용해야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사라지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을 조절할 수 있다.
[중증 난치성 천식 치료제, 조건보고 투약]
최근 중증 난치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먼저 시도된 항 IgE 항체는 혈액 내 순환하는 알레르기성 면역 항체인 IgE와 결합해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폐기능이 저하돼 있고 급성 천식 악화가 자주 일어나는 아토피성 천식 환자에게 사용된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사용되는 항 인터루킨-5 항체와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됐거나 급성악화가 반복되는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인 항 인터루킨-4 항체도 있다. 이런 생물학적 제제는 조건이 맞는 환자에게만 투약이 가능하다.
[금연·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개선 중요]
천식환자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간접흡연과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찬 공기를 마시는 조깅이나 축구, 자전거 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찬바람이 불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마스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체중 환자라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사춘기 이후 시작되는 '성인 천식' 증가]
과거 천식은 소아가 주로 앓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천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춘기 이후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를 보면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19세 이상 성인의 비율이 2015년 61%에서 2019년 6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유전인자와 더불어 최근 늘어난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비만, 스트레스 증가가 성인 천식의 발병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아 천식은 유전적 영향을 주로 받지만, 성인 천식은 흡연, 직업 환경, 동반 질환 등 여러 위험인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아 천식은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호전되는 반면 성인 천식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폐 기능 저하는 빠르고 치료도 더딘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찰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숨 내쉴 때 쌕쌕..호흡곤란·잦은기침 ]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악화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은 감기나 운동, 날씨 변화, 알레르겐 및 자극적 물질에 대한 노출 등으로 더욱 심해진다. 호흡곤란과 함께 기침과 가래 등이 동반되지만 드물게는 쌕쌕거림이나 호흡곤란 없이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침만 할 수도 있다.
[기관지에 직접 뿌리는 흡입제, 부작용 적어]
천식은 폐 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안 교수는 “성인 천식 환자는 최소한의 약물로 천식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면서 “치료는 경구형 치료제와 흡입제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약물은 흡입제"라고 설명했다.
흡입제는 기관지 염증에 직접 뿌려먹는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가 빠르고 전신 부작용도 적다. 흡입제는 크게 기도 내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기도를 확장시키는 기관지 확장제인 베타2항진제로 나눠진다. 스테로이드제는 주로 기관지 염증 조절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중등증 이상 천식 환자는 매일 규칙적인 사용이 권장된다. 또 치료 효과가 우수해 모든 단계의 천식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여서 기관지 염증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장기간 사용해야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사라지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을 조절할 수 있다.
[중증 난치성 천식 치료제, 조건보고 투약]
최근 중증 난치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먼저 시도된 항 IgE 항체는 혈액 내 순환하는 알레르기성 면역 항체인 IgE와 결합해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폐기능이 저하돼 있고 급성 천식 악화가 자주 일어나는 아토피성 천식 환자에게 사용된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사용되는 항 인터루킨-5 항체와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됐거나 급성악화가 반복되는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인 항 인터루킨-4 항체도 있다. 이런 생물학적 제제는 조건이 맞는 환자에게만 투약이 가능하다.
[금연·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개선 중요]
천식환자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간접흡연과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찬 공기를 마시는 조깅이나 축구, 자전거 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찬바람이 불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마스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체중 환자라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