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만성폐질환·당뇨, 발목 인공관절 수술에 악영향
치매·만성폐질환·당뇨, 발목 인공관절 수술에 악영향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16
만성 폐질환, 당뇨병, 치매,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는 발목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 연구팀은 ‘2157건의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분석을 통한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요소(Analysis of early failure rate and its risk factor with 2157 total ankle replacements)’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2016년 한국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2157명 중 수술 후 5년 이내 인공관절을 제거하거나 재치환술을 받은 환자, 발목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조기실패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기 실패 그룹은 197명이었고 이는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조기실패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알코올중독 유무가 조기 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요인은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순이었다.
발목관절은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비해 좁은 면적으로 체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잦은 발목 부상으로 발목 관절의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에게는 발목을 고정시키는 발목유합술 혹은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치료가 권고된다.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수술 후 발목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인 발목유합술에 비해 가동 범위가 넓고, 이에 따라 주변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릎이나 고관절의 인공관절치환술에 비해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장비의 기술적 발전이 부족해 5년 이내 다시 수술을 받거나 발목유합술로 교체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기저질환 유무가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 교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발목 유합술보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아직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비해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인공관절수술 실패 후 치료가 까다롭고 근거 학술자료가 많지 않아서 다양한 족부와 족관절 질환을 치료해온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 환자가 가진 만성 폐질환이나 당뇨병 여부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실패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나 향후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환자를 분석한 이번 논문은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이자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실렸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 연구팀은 ‘2157건의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분석을 통한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요소(Analysis of early failure rate and its risk factor with 2157 total ankle replacements)’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2016년 한국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2157명 중 수술 후 5년 이내 인공관절을 제거하거나 재치환술을 받은 환자, 발목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조기실패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기 실패 그룹은 197명이었고 이는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조기실패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알코올중독 유무가 조기 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요인은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순이었다.
발목관절은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비해 좁은 면적으로 체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잦은 발목 부상으로 발목 관절의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에게는 발목을 고정시키는 발목유합술 혹은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치료가 권고된다.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수술 후 발목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인 발목유합술에 비해 가동 범위가 넓고, 이에 따라 주변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릎이나 고관절의 인공관절치환술에 비해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장비의 기술적 발전이 부족해 5년 이내 다시 수술을 받거나 발목유합술로 교체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기저질환 유무가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 교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발목 유합술보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아직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비해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인공관절수술 실패 후 치료가 까다롭고 근거 학술자료가 많지 않아서 다양한 족부와 족관절 질환을 치료해온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 환자가 가진 만성 폐질환이나 당뇨병 여부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실패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나 향후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환자를 분석한 이번 논문은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이자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실렸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