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에 습관 된 배달음식…탈출법은
'집콕' 생활에 습관 된 배달음식…탈출법은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18
최근 A(27)씨는 배가 부른데도 다른 맛있는 음식이 더 없는지 찾는 것이 습관이 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이나 과자를 사 먹게 된다. 한밤 중 갑자기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 배달음식을 주문하거나 편의점으로 달려갈 때도 있다.
[배달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음식중독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각종 음식을 배달해 먹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치킨, 피자, 족발 등 대부분의 배달 음식은 달고 짠 자극적인 맛이고 기름지다. 이런 음식은 뇌 속 쾌감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쾌감을 느끼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계속 찾게 되는 음식 중독에 빠지기 쉽다.
음식 중독은 니코틴, 알코올, 도박 등에 중독되는 것처럼 음식에 중독되는 현상이다. 스트레스나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음식을 탐닉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자제하기 매우 어렵고 짜증이나 불안과 같은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내성이 생겨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스트레스ㆍ수면부족ㆍ환경...음식중독 원인]
음식 중독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우리 몸은 일정 이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려 폭식의 위험을 높인다.
수면 부족도 원인이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충분하지 않으면 음식에 중독되기 쉽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일으키는 그렐린 호르몬과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져 음식을 탐닉하게 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수 있다. 과체중이 되면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면역 기능이 떨어져 암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24시간 먹거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먹방(먹는 방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다. 식품가공업의 발달로 당분과 지방이 복합적으로 가공된 음식도 많다.
[7시간 이상 숙면ㆍ걷기ㆍ운동, 중독해소 도움]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일단 음식을 먼저 찾지 않도록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김현진 대구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어렵다면 시간을 두고 조금씩 먹거나 걷기, 유산소 운동, 음악 감상 등 다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것도 음식 중독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은 지 3시간 이후 잠자리에 들어 최소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권장된다. 처음에 정해진 시간에 잠이 오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자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박용우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2014년 출간한 책 '음식중독'에서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단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게 되고 다시 깊이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면 깨어있는 동안 단 음식을 찾게 되고, 단 음식을 먹는 것이 습관이 되면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중독이 된다. 이렇게 되면 밤에도 폭식의 위험을 높이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몸이 당이 떨어지는 것을 못 견뎌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운동도 음식 중독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이다. 가벼운 운동을 하면 열량을 모두 소모할 순 없지만 식욕과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배달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음식중독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각종 음식을 배달해 먹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치킨, 피자, 족발 등 대부분의 배달 음식은 달고 짠 자극적인 맛이고 기름지다. 이런 음식은 뇌 속 쾌감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쾌감을 느끼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계속 찾게 되는 음식 중독에 빠지기 쉽다.
음식 중독은 니코틴, 알코올, 도박 등에 중독되는 것처럼 음식에 중독되는 현상이다. 스트레스나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음식을 탐닉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자제하기 매우 어렵고 짜증이나 불안과 같은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내성이 생겨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스트레스ㆍ수면부족ㆍ환경...음식중독 원인]
음식 중독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우리 몸은 일정 이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려 폭식의 위험을 높인다.
수면 부족도 원인이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충분하지 않으면 음식에 중독되기 쉽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일으키는 그렐린 호르몬과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져 음식을 탐닉하게 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수 있다. 과체중이 되면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면역 기능이 떨어져 암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24시간 먹거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먹방(먹는 방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다. 식품가공업의 발달로 당분과 지방이 복합적으로 가공된 음식도 많다.
[7시간 이상 숙면ㆍ걷기ㆍ운동, 중독해소 도움]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일단 음식을 먼저 찾지 않도록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김현진 대구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어렵다면 시간을 두고 조금씩 먹거나 걷기, 유산소 운동, 음악 감상 등 다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것도 음식 중독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은 지 3시간 이후 잠자리에 들어 최소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권장된다. 처음에 정해진 시간에 잠이 오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자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박용우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2014년 출간한 책 '음식중독'에서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단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게 되고 다시 깊이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면 깨어있는 동안 단 음식을 찾게 되고, 단 음식을 먹는 것이 습관이 되면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중독이 된다. 이렇게 되면 밤에도 폭식의 위험을 높이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몸이 당이 떨어지는 것을 못 견뎌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운동도 음식 중독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이다. 가벼운 운동을 하면 열량을 모두 소모할 순 없지만 식욕과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