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높은 이유 있었다…건보 보장률 65% 불과
병원비 높은 이유 있었다…건보 보장률 65% 불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23
전국 74개 주요 대학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평균 64.7%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립대학 병원과 국립대학 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최대 2.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대학병원 74곳의 2016~2019년 건보 보장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에 따르면 국립대 14개와 사립대 60개 등 74개 대학병원의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은 평균 64.7%였다. 국립대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68.2%로 사립대병원의 보장률 63.7%보다 4.5%포인트 높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낮은 하위 10개 병원의 보장률은 평균 55.7%인 반면 상위 10개 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70.1%로 상ㆍ하위간 차이가 14.4%포인트에 달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낮은 병원은 강남차병원으로 47.5%로 환자가 절반 이상의 의료비를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칠곡가톨릭병원(47.6%), 경희대병원(49.3%)도 보장률이 50%로 채 안됐다. 이밖에 강동경희대병원(54.8%), 강남세브란스(58.6%), 원광대산본병원(59.2%), 서울백병원(59.4%), 고려대안암병원(59.8%), 한림대성심병원(60.2%), 고려대안산병(60.6%)원 등 모두 사립대병원이었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국립대 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으로 79.2%였다. 이어 칠곡경북대병원(70.3%), 양산부산대병원(69.9%), 서울대병원(69.5%), 충북대병원(69.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보장률이 높은 곳 10곳 중 두 곳을 제외한 8곳이 모두 국립대병원으로 나타나 공공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사립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과 가장 낮은 병원 간 차이는 31.7%포인트로, 환자 부담률이 최고 2.5배나 높았다.
가민석 경실련 정책국 간사는 "보장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부 사립대병원의 경우 교육과 의료라는 공익적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국립대 병원이 없는 지역은 선택권 제한 등 의료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공공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신증설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며 "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전수공개하고,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환자 비급여 내역 신고를 의무화 하는 등 건강보험 보장률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대학병원 74곳의 2016~2019년 건보 보장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에 따르면 국립대 14개와 사립대 60개 등 74개 대학병원의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은 평균 64.7%였다. 국립대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68.2%로 사립대병원의 보장률 63.7%보다 4.5%포인트 높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낮은 하위 10개 병원의 보장률은 평균 55.7%인 반면 상위 10개 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70.1%로 상ㆍ하위간 차이가 14.4%포인트에 달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낮은 병원은 강남차병원으로 47.5%로 환자가 절반 이상의 의료비를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칠곡가톨릭병원(47.6%), 경희대병원(49.3%)도 보장률이 50%로 채 안됐다. 이밖에 강동경희대병원(54.8%), 강남세브란스(58.6%), 원광대산본병원(59.2%), 서울백병원(59.4%), 고려대안암병원(59.8%), 한림대성심병원(60.2%), 고려대안산병(60.6%)원 등 모두 사립대병원이었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국립대 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으로 79.2%였다. 이어 칠곡경북대병원(70.3%), 양산부산대병원(69.9%), 서울대병원(69.5%), 충북대병원(69.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보장률이 높은 곳 10곳 중 두 곳을 제외한 8곳이 모두 국립대병원으로 나타나 공공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사립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과 가장 낮은 병원 간 차이는 31.7%포인트로, 환자 부담률이 최고 2.5배나 높았다.
가민석 경실련 정책국 간사는 "보장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부 사립대병원의 경우 교육과 의료라는 공익적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국립대 병원이 없는 지역은 선택권 제한 등 의료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공공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신증설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며 "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전수공개하고,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환자 비급여 내역 신고를 의무화 하는 등 건강보험 보장률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