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경제·생활

경제·생활

코로나 고용취약층에 농촌 일자리 제공…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

코로나 고용취약층에 농촌 일자리 제공…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4.12

정부가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도시근로자에서 농촌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도농간 일자리 매칭은 물론 교통비와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서울시ㆍ농협과 함께 도시 구직자를 농업인력으로 유치하는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개센터는 도시지역 구직자나 농촌지역 유휴인력을 상시 모집해 영농작업반을 구성하고, 농번기 일손이 필요한 곳에 인력을 알선ㆍ중개한다. 올해는 95개 시군에 130개의 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 지역 중개센터는 각 농가의 작업 일정과 필요한 인력을 파악하고, 중개된 인력에게 교통비, 숙박비, 단체 상해 보험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강원 인제군은 작년 9~10월 중개센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실직한 여행업 종사자, 학원 강사, 공항 하청업체 종사자 등 도시 구직자 53명을 선발, 관내 30여 농가 농작물 수확작업에 투입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예산을 대폭 늘려 국비 52억원, 지방비 52억원 등 104억원을 투입해 중개센터 1곳당 평균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3일부터 서울시와 민간 운영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농작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농작업 참여자의 참가 의지, 희망 근로기간, 농작업 경험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최종 선발되면 근로지역과 작업내용 등을 확정해 사전 농작업 실습과 안전교육을 하고, 농가와 연결한다.
농식품부는 서울시ㆍ농협과 함께 중개센터 운영과 인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참여자와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 작업간 거리 유지,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농협 등과 협력하여 추진하는 본사업이 도시 구직자에게 농촌 일자리 소개를 하고 농촌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도시형인력중개센터가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