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비교해보니…휴대폰 지고 반도체 떴다
10년 전 비교해보니…휴대폰 지고 반도체 떴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4.22
2010년대 우리나라 수출은 10년 전과 비교해 반도체산업 비중은 크게 늘어난 반면 휴대폰ㆍ디스플레이산업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34.7%로 1년 만에 18.7%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기술ㆍ신산업을 적극 융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2000년대 3.9%에서 2010년대 11.6%로 7.7%포인트 늘었다. 반면 휴대폰ㆍ디스플레이는 같은기간 각각 21.7%, 24.6%에서 -4.7%, 3.1%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박재현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반도체산업 수출비중은 2000년대 반도체의 글로벌 교역비중이 하락하면서 축소됐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 교역이 회복되고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도 제고되면서 크게 확대됐다"며 "휴대폰ㆍ디스플레이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생산도 확대되면서 크게 축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자동차의 글로벌 교역내 비중(4.3%→5.3%)은 확대됐지만 주요국 시장점유율 하락,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11.3%에서 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화학 수출비중은 경쟁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석유화학제품의 글로벌교역이 축소되면서 11.3%에서 5%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조선 수출비중은 2000년대 업계 호황으로 19%에 달했으나 2010년대 들어 글로벌교역이 감소하고 경쟁력도 약화되면서 -6.9%로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수출비중 기준) 상승은 우리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했다.
반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ㆍ석유화학ㆍ기계 등 주요 비IT 산업과 배터리ㆍ의약품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내 비중도 확대됐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기업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이 2019년 2019년 16%에서 2020년 34.7%로 불과 1년 만에 1년 만에 18.7%P나 증가했다.
박 과장은 "이러한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빅블러(Big Blur: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로 상징되는 뉴노멀 하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기술ㆍ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해 부문간 균형성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강국이며 이차전지, 바이오, 5G 등 신기술ㆍ신산업 비중도 늘려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플랫폼(제조업+서비스업), 전기차, 전기ㆍ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23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2000년대 3.9%에서 2010년대 11.6%로 7.7%포인트 늘었다. 반면 휴대폰ㆍ디스플레이는 같은기간 각각 21.7%, 24.6%에서 -4.7%, 3.1%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박재현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반도체산업 수출비중은 2000년대 반도체의 글로벌 교역비중이 하락하면서 축소됐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 교역이 회복되고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도 제고되면서 크게 확대됐다"며 "휴대폰ㆍ디스플레이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생산도 확대되면서 크게 축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자동차의 글로벌 교역내 비중(4.3%→5.3%)은 확대됐지만 주요국 시장점유율 하락,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11.3%에서 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화학 수출비중은 경쟁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석유화학제품의 글로벌교역이 축소되면서 11.3%에서 5%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조선 수출비중은 2000년대 업계 호황으로 19%에 달했으나 2010년대 들어 글로벌교역이 감소하고 경쟁력도 약화되면서 -6.9%로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수출비중 기준) 상승은 우리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했다.
반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ㆍ석유화학ㆍ기계 등 주요 비IT 산업과 배터리ㆍ의약품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내 비중도 확대됐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기업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이 2019년 2019년 16%에서 2020년 34.7%로 불과 1년 만에 1년 만에 18.7%P나 증가했다.
박 과장은 "이러한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빅블러(Big Blur: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로 상징되는 뉴노멀 하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기술ㆍ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해 부문간 균형성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강국이며 이차전지, 바이오, 5G 등 신기술ㆍ신산업 비중도 늘려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플랫폼(제조업+서비스업), 전기차, 전기ㆍ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