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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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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출생' 16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결혼 21.6%↓ '역대 최저'

'사망>출생' 16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결혼 21.6%↓ '역대 최저'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4.28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가 1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혼인 건수 또한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전년(2만2768명)보다 5.7%(1306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3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2016년 4월 이후 동월 기준 59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4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쪼그라들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774명으로 전년(2만5430명)보다 6.5%(1656명) 감소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사망자 수는 고령화 때문에 계속 늘고 있는 추세지만, 올해는 65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주간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2월 65~84세 고령층의 사망자가 7.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사망자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6.0명이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2313명이었다. 2019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지속되면서 인구절벽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4973건으로 전년(1만9103건)보다 21.6%나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감소 폭 또한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7759건으로 전년(8232건)보다 5.7%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2년 이후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지난해 2월보다 신고일수가 2일이나 줄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을 연기한 것도 혼인 건수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