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두달째 늘고 소비 7개월만에 최대↑…"경기 회복세 확대"
생산 두달째 늘고 소비 7개월만에 최대↑…"경기 회복세 확대"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4.30
지난달 숙박ㆍ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ㆍ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1.1%)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3.9%)부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0.5%)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으나 2월(2.1%)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았지만 서비스업 생산 호조로 전 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소매판매도 증가로 전환하고 건설기성도 호조를 보이는 등 주요 지표가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며 경기 회복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하며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4.8%) 생산이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업체가 가동을 중단한 탓이다. 포장 및 충진기, 프레스기 등 기계장비(-3.0%) 품목 생산도 쪼그라들었다. 다만 전월 광공업 생산(4.4%)이 많이 증가하면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전기장비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8% 뒷걸음질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0%로 전월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출하는 석유정제(6.9%), 화학제품(3.0%)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3.2%), 전자부품(-6.0%)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기장비(2.5%), 전자부품(3.3%) 등에서 늘었으나 석유정제(-10.0%), 화학제품(-3.4%) 등에서 줄며 전월 대비 1.2% 줄었다. 제조업 재고ㆍ출하 비율(재고율)은 102.2%로 전월보다 0.7%p 하락했다. 이는 2018년 5월(10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6월(1.8%)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식 거래가 주춤하면서 금융ㆍ보험(-3.1%) 생산이 줄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속 및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여객 운송과 화물 운송이 늘면서 운수ㆍ창고(5.8%)가 증가했다. 영업 제한ㆍ집합금지 완화 효과 지속으로 숙박업, 음식점업 등이 모두 증가하며 숙박ㆍ음식점(8.1%) 생산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어 심의관은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경제심리도 비교적 빨리 개선됐다"며 "대면 서비스업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0%)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온화한 날씨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9.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보합(0.0%)을 보였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는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4.2%)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보다 29.8%나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오르며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ㆍ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1.1%)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3.9%)부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0.5%)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으나 2월(2.1%)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았지만 서비스업 생산 호조로 전 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소매판매도 증가로 전환하고 건설기성도 호조를 보이는 등 주요 지표가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며 경기 회복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하며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4.8%) 생산이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업체가 가동을 중단한 탓이다. 포장 및 충진기, 프레스기 등 기계장비(-3.0%) 품목 생산도 쪼그라들었다. 다만 전월 광공업 생산(4.4%)이 많이 증가하면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전기장비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8% 뒷걸음질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0%로 전월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출하는 석유정제(6.9%), 화학제품(3.0%)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3.2%), 전자부품(-6.0%)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기장비(2.5%), 전자부품(3.3%) 등에서 늘었으나 석유정제(-10.0%), 화학제품(-3.4%) 등에서 줄며 전월 대비 1.2% 줄었다. 제조업 재고ㆍ출하 비율(재고율)은 102.2%로 전월보다 0.7%p 하락했다. 이는 2018년 5월(10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6월(1.8%)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식 거래가 주춤하면서 금융ㆍ보험(-3.1%) 생산이 줄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속 및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여객 운송과 화물 운송이 늘면서 운수ㆍ창고(5.8%)가 증가했다. 영업 제한ㆍ집합금지 완화 효과 지속으로 숙박업, 음식점업 등이 모두 증가하며 숙박ㆍ음식점(8.1%) 생산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어 심의관은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경제심리도 비교적 빨리 개선됐다"며 "대면 서비스업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0%)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온화한 날씨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9.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보합(0.0%)을 보였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는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4.2%)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보다 29.8%나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오르며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