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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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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훈 "'모범택시'에 푹 빠져…시즌2, 더 하고 싶다"

[인터뷰] 이제훈 "'모범택시'에 푹 빠져…시즌2, 더 하고 싶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03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사적 복수로 악당들을 응징하는 택시기사 '김도기' 역의 배우 이제훈은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살다 보니까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것 같다"며 "해방이라는 기분보다는 좀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미소 지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제훈은 극 중 특수부대 출신이자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무지개운수' 소속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악당 사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그는 "'김도기'는 과거에 어머니를 잃고 트라우마와 아픔, 슬픔이 강하게 내재해 있는 인물로, 그 삶 역시 처절하고 외로울 거로 생각했다"며 "차갑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적 복수를 해내야 하는 인물이기에 가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대신해 불타올라야 하기에 배트맨 같다는 생각도 했다. '다크나이트'라고 하지 않나. 어둠 속의 드라이버 나이트(기사),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그 의미를 곱씹으면서 '김도기'를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악당들을 처단하는 각 에피소드에서는 이른바 'N도기'로 불릴 정도로 다른 인물로 변신해 사건을 해결한다. "다행히 캐릭터의 방향성과 의도를 잘 받아들여 줬어요. 방송 시작 후에는 거의 90%가 촬영된 시점이었는데, 더 힘을 받고 자유롭게 내던지면서 표현할 수 있었죠. '김도기'를 많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1~4부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제훈은 두 에피소드가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모범택시'는 초반에 장애인을 상대로 노예처럼 착취한 사건과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시사교양을 했던 박준우 PD가 연출인 만큼 주저하지 않았다고 했다.
"드라마가 상상력을 더한 허구이지만, 재미로만 휘발되는 게 아니라 한번 곱씹어보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측면에서 공감이 됐어요. (비슷한) 이야기들이 실제 있었고 관련 자료를 보면 그 울분과 화가 그대로 전해져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죠. 연기하는데 있어 원동력이 됐고,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깊이 있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이제훈은 극 중 카체이싱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작품을 기다려왔다"며 "무술감독님과 많은 시간과 호흡을 맞췄고,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액션 대역에 대한 연출 논란도 있었다. '김도기'가 액션을 하는 장면에서 헤어스타일 등 대역의 확연히 다른 모습이 눈에 띄면서 지적이 나왔다.
그는 "사실 어려운 액션 장면은 아니었는데, 제작진이 염려해 (대역으로) 수용해 촬영했다. (이후 논란에) PD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한편으로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액션은) 드리프트 장면 등 제 나름의 도전과 성취감이 컸다"고 밝혔다.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나온다. 최종회도 '김도기'를 비롯해 각자 생활로 돌아간 무지개운수 멤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열린 결말을 보였다.
"무지개운수 사람들이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시 도와주고 해결해줄 수 있는 여지를 결말을 통해 남긴 게 아닌가 싶어요. '강하나'(이솜) 검사도 합류해 또다른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마무리돼 좋았죠. 이후에는 무지개운수가 사건 해결을 도와주는 역할로 나아간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과정이 녹록지 않겠지만, 이미 한번 해냈기 때문에 (시즌2도)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