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망자 작년보다 34% 감소…재산피해는 늘어
화재 사망자 작년보다 34% 감소…재산피해는 늘어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03
올해 들어 화재 사고와 그로 인한 사망자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재산피해와 부상자 수는 증가했다.
소방청이 3일 발표한 5월 말 기준 화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월 화재 사고 총 1만6838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451건) 대비 613건(3.5%) 줄어든 수치다. 화재 건수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망ㆍ부상 등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58명 늘어난 107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36명으로 지난해보다 70명(34%)이 줄었다. 부상자 수는 128명(15.8%) 증가한 938명이다.
사망자 136명 중 95명(70%)은 주거시설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95명 중 61명은 단독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28명은 아파트ㆍ빌라 등 공동주거시설에서, 6명은 컨테이너 등 가건물 화재로 사망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연기ㆍ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 또는 화상이 61명(64%)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난이 어려운 약자들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화재 사망자 연령을 살펴보면 70세 이상 고령자가 59명(62%)을 차지했다. 지체장애자는 10명(10%), 정신장애자는 4명(4%)였다.
사망자 중 29명(31%)은 화재 당시 수면 중이었으며, 20명(21%)은 음주 상태라 화재 발생 사실을 제때 인지해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명(32%)는 연기와 화염 때문에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출구가 잠겨 갇힌 경우가 14명이었다.
재산상 피해액수는 늘었다. 올해 1~5월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총 2719억8200만원 상당으로, 전년 1~5월(2625억3100만원) 대비 94억5100만원(3.6%) 증가했다.
소방청은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화재 초기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과 화재경보기ㆍ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한 정책이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소방청이 3일 발표한 5월 말 기준 화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월 화재 사고 총 1만6838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451건) 대비 613건(3.5%) 줄어든 수치다. 화재 건수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망ㆍ부상 등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58명 늘어난 107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36명으로 지난해보다 70명(34%)이 줄었다. 부상자 수는 128명(15.8%) 증가한 938명이다.
사망자 136명 중 95명(70%)은 주거시설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95명 중 61명은 단독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28명은 아파트ㆍ빌라 등 공동주거시설에서, 6명은 컨테이너 등 가건물 화재로 사망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연기ㆍ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 또는 화상이 61명(64%)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난이 어려운 약자들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화재 사망자 연령을 살펴보면 70세 이상 고령자가 59명(62%)을 차지했다. 지체장애자는 10명(10%), 정신장애자는 4명(4%)였다.
사망자 중 29명(31%)은 화재 당시 수면 중이었으며, 20명(21%)은 음주 상태라 화재 발생 사실을 제때 인지해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명(32%)는 연기와 화염 때문에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출구가 잠겨 갇힌 경우가 14명이었다.
재산상 피해액수는 늘었다. 올해 1~5월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총 2719억8200만원 상당으로, 전년 1~5월(2625억3100만원) 대비 94억5100만원(3.6%) 증가했다.
소방청은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화재 초기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과 화재경보기ㆍ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한 정책이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