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가치 年 491조…시급 1만3891원꼴
가사노동가치 年 491조…시급 1만3891원꼴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21
음식 준비, 자녀 돌보기, 청소 등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가 2019년 기준 연간 4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치는 950만원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2019년 가계생산은 516조9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36.6% 증가했다. 이 중 무급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129조4000억원(35.8%) 늘었다.
무급 가사노동가치와 함께 가계 생산을 형성하는 냉장고, 세탁기 등 고정자본 소모는 26조원으로 5년 전보다 9조1000억원(54.4%) 증가했다.
무급 가사노동시간의 가치는 청소, 음식 준비, 봉사활동 등 무급 가사노동시간에 직종별 임금 수준, 15세 이상 장래추계인구 곱해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추산했다. 2018년 처음 발표된 이 통계는 현 소득통계(GDP)에서 측정하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을 화폐로 가치화하면서 소득통계를 보완했다.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2004년 200조5380억원, 2009년 270조3480억원, 2014년 361조5020억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무급 가사노동가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5.5%로 2004년 22.1%, 2009년 22.4%, 2014년 23.1%보다 상승했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949만원으로 5년 전보다 33.3% 증가했다. 시급으로 보면 1만3891원꼴이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2004년 417만원, 2009년 548만원, 2014년 712만원 등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15년 전과 비교하면 2.3배 뛰었다.
이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면 남성은 1인당 521만원으로 5년 전보다 49.6% 증가했다. 여성은 5년 전보다 27.9% 증가한 138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무급 가사노동시간은 2019년 64분으로 2004년(45분)보다 증가했으나 여성은 205분으로 2004년(226분)보다 쪼그라들었다.
김윤성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남성이 음식과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의 경우 가족이 핵가족화되고 국가에서 시설 지원 등으로 부모 부양 시간이 줄어들면서 가사노동 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9년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행동 분류별로 보면 가정관리 비중은 2004년 59.6%에서 2019년 66.6%로 늘었지만,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비중은 2004년 28.9%에서 2009년 27.5%, 2014년 26.3%, 2019년 22.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정관리 비중은 '음식 준비'가 30.3%로 가장 컸다. 이어 청소(14.0%), 상품 및 서비스구입(9.7%), 의류 관리(6.4%), 주거 및 기타가정관리(3.2%),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2.9%)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5년 전보다 증가했다. 가족 및 가구 돌보기 비중을 보면 미성년자 돌보기는 2014년 23.8%→2019년 20.5%로, 성인 돌보기 2014년 2.4%→2019년 1.6%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증감률로 보면 가정관리는 5년 전보다 44.3%, 이동(가정관리ㆍ돌보기)은 43.0%,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는 14.3%, 자원봉사 및 참여 활동은 10.7% 늘었다. 특히 가정관리 부문 중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는 111.2% 급증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중 성년자 돌보기는 16.9% 증가했으나 핵가족화 등으로 성인 돌보기는 10.9%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2019년 가계생산은 516조9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36.6% 증가했다. 이 중 무급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129조4000억원(35.8%) 늘었다.
무급 가사노동가치와 함께 가계 생산을 형성하는 냉장고, 세탁기 등 고정자본 소모는 26조원으로 5년 전보다 9조1000억원(54.4%) 증가했다.
무급 가사노동시간의 가치는 청소, 음식 준비, 봉사활동 등 무급 가사노동시간에 직종별 임금 수준, 15세 이상 장래추계인구 곱해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추산했다. 2018년 처음 발표된 이 통계는 현 소득통계(GDP)에서 측정하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을 화폐로 가치화하면서 소득통계를 보완했다.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2004년 200조5380억원, 2009년 270조3480억원, 2014년 361조5020억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무급 가사노동가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5.5%로 2004년 22.1%, 2009년 22.4%, 2014년 23.1%보다 상승했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949만원으로 5년 전보다 33.3% 증가했다. 시급으로 보면 1만3891원꼴이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2004년 417만원, 2009년 548만원, 2014년 712만원 등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15년 전과 비교하면 2.3배 뛰었다.
이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면 남성은 1인당 521만원으로 5년 전보다 49.6% 증가했다. 여성은 5년 전보다 27.9% 증가한 138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무급 가사노동시간은 2019년 64분으로 2004년(45분)보다 증가했으나 여성은 205분으로 2004년(226분)보다 쪼그라들었다.
김윤성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남성이 음식과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의 경우 가족이 핵가족화되고 국가에서 시설 지원 등으로 부모 부양 시간이 줄어들면서 가사노동 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9년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행동 분류별로 보면 가정관리 비중은 2004년 59.6%에서 2019년 66.6%로 늘었지만,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비중은 2004년 28.9%에서 2009년 27.5%, 2014년 26.3%, 2019년 22.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정관리 비중은 '음식 준비'가 30.3%로 가장 컸다. 이어 청소(14.0%), 상품 및 서비스구입(9.7%), 의류 관리(6.4%), 주거 및 기타가정관리(3.2%),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2.9%)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5년 전보다 증가했다. 가족 및 가구 돌보기 비중을 보면 미성년자 돌보기는 2014년 23.8%→2019년 20.5%로, 성인 돌보기 2014년 2.4%→2019년 1.6%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증감률로 보면 가정관리는 5년 전보다 44.3%, 이동(가정관리ㆍ돌보기)은 43.0%,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는 14.3%, 자원봉사 및 참여 활동은 10.7% 늘었다. 특히 가정관리 부문 중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는 111.2% 급증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중 성년자 돌보기는 16.9% 증가했으나 핵가족화 등으로 성인 돌보기는 10.9%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