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돌리기 회식 부활하나"…거리두기 완화, 직장인 떤다
"잔돌리기 회식 부활하나"…거리두기 완화, 직장인 떤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22
정부가 내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10시 이후 식당 운영제한' 등의 조치가 완화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멈춰선 직장 회식문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반갑다는 반응과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1일 0시부터 4단계로 간소화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로 보면 수도권은 2단계, 그 외 지역은 1단계가 유력하다.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는 사적모임이나 식당 운영시간을 전혀 제한하지 않고, 2단계는 9인 이상 모임과 자정 이후 영업을 금지한다.
감염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직장인들 역시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인데, 코로나19로 멈춰서거나 제한됐던 직장 회식문화가 다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반갑다는 반응과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사회 초년생인 김모(27)씨는 "입사 이후 회식다운 회식을 해본적이 없어 동기들과도 회사 밖에서 함께 모인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회식이 반갑다"며 "술자리를 통해 더 친해지고 고민도 공유하고 단합력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팀장급인 이모(40)씨도 "거리두기를 하면서 회식문화가 상당히 건전해졌다. 1년 넘게 길들여진 습관이라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다"며 "잔 돌리기 같은 문화가 사라지고 위생에도 신경을 계속 쓰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조모(31)씨는 "회식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자주해도 상관없다"며 "영업시간을 10시로 제한하나 12시로 제한하나 방역에는 큰 상관이 없을 것 같고,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완화 조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과도한 회식문화가 되살아나 일과 삶의 균형이 위협받을 것이란 걱정도 나온다.
이모(30)씨는 "백신 접종률이 30%가 되지 않고 신규 확진자도 300명이 넘는데, 벌써부터 영업 시간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다"며 "회식이 많이 사라졌고 그 덕분에 코로나도 어느정도 억제됐다고 보는데, 다시 증식할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8년차 직장인인 김모(34)씨도 "아직 많은 20대와 청소년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는데, 회식이 부활해 의도치 않게 피해가 늘어날까봐 걱정된다"며 "무엇보다 솔직히 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모(33)씨도 "회식 횟수가 늘고,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걱정된다"면서 "밖에서 회식이 늘면 같이 사는 가족의 감염 위험도 높아져 그 부분도 우려스럽다"고 했다. 박모(27)씨는 "회식이 없다보니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부담없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이에 따라 1년 이상 멈춰선 직장 회식문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반갑다는 반응과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1일 0시부터 4단계로 간소화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로 보면 수도권은 2단계, 그 외 지역은 1단계가 유력하다.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는 사적모임이나 식당 운영시간을 전혀 제한하지 않고, 2단계는 9인 이상 모임과 자정 이후 영업을 금지한다.
감염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직장인들 역시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인데, 코로나19로 멈춰서거나 제한됐던 직장 회식문화가 다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반갑다는 반응과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사회 초년생인 김모(27)씨는 "입사 이후 회식다운 회식을 해본적이 없어 동기들과도 회사 밖에서 함께 모인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회식이 반갑다"며 "술자리를 통해 더 친해지고 고민도 공유하고 단합력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팀장급인 이모(40)씨도 "거리두기를 하면서 회식문화가 상당히 건전해졌다. 1년 넘게 길들여진 습관이라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다"며 "잔 돌리기 같은 문화가 사라지고 위생에도 신경을 계속 쓰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조모(31)씨는 "회식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자주해도 상관없다"며 "영업시간을 10시로 제한하나 12시로 제한하나 방역에는 큰 상관이 없을 것 같고,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완화 조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과도한 회식문화가 되살아나 일과 삶의 균형이 위협받을 것이란 걱정도 나온다.
이모(30)씨는 "백신 접종률이 30%가 되지 않고 신규 확진자도 300명이 넘는데, 벌써부터 영업 시간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다"며 "회식이 많이 사라졌고 그 덕분에 코로나도 어느정도 억제됐다고 보는데, 다시 증식할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8년차 직장인인 김모(34)씨도 "아직 많은 20대와 청소년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는데, 회식이 부활해 의도치 않게 피해가 늘어날까봐 걱정된다"며 "무엇보다 솔직히 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모(33)씨도 "회식 횟수가 늘고,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걱정된다"면서 "밖에서 회식이 늘면 같이 사는 가족의 감염 위험도 높아져 그 부분도 우려스럽다"고 했다. 박모(27)씨는 "회식이 없다보니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부담없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