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평균 1.7억 빚졌다…3%대 증가율에 연체도 늘어
자영업자 평균 1.7억 빚졌다…3%대 증가율에 연체도 늘어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29
자영업자들이 1인당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빚을 진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체율도 높아졌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 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7165만원으로 전년 대비 515만원(3.1%) 늘었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40%로 0.07%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중위대출은 487만원(5.7%) 증가한 8988만원이다.
용도별로 보면 가계와 사업자의 대출액은 각각 8340만원, 882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업자 대출은 8.2% 늘었지만, 가계 대출은 1.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으로 담보 대출을 옥죄면서 가계 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대로 사업자 대출 쪽으로 상당 부분 이동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 분야 평균 대출액이 5억864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병·의원들이 포함된 업종으로 고가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농림어업(2억9282만원), 부동산(2억8527만원), 제조업(2억3817만원) 등 업종의 평균 대출액도 2억원을 넘었다.
이외에 전문·과학·기술(1억4269만원), 예술·스포츠·여가(1억4198만원), 숙박·음식점(1억3686만원), 정보통신(1억2838만원), 도소매(1억2409만원), 건설업(1억1440만원) 순으로 대출액이 많았다.
연체율의 경우 건설업이 0.78%로 가장 높았다. 대출액이 가장 많았던 보건·사회업종의 연체율은 0.26%로 기타 업종(0.23%)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업종의 연체율은 사업시설관리·임대(0.63%), 전문·과학·기술(0.48%), 농림어업(0.47%), 제조업(0.44%)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평균 대출액이 1억98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억8485만원), 40대(1억8123만원), 70세 이상(1억417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와 29세 이하는 각각 1억2997만원, 5272만원이다.
반대로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63%로 가장 높고, 60대가 0.33%로 가장 낮았다. 다른 연령대는 30대(0.47%), 40대(0.44%), 50대(0.39%), 70세 이상(0.34%) 순이다.
매출액이 많거나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 규모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2918만원이며, 5억~10억원은 3억5585만원, 3억~5억원은 2억6251만원이다. 1억5000만~3억원, 1~1억5000만원 구간에서는 각각 2억248만원, 1억5681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평균 대출은 2억115만원이다. 3~10년과 3년 미만은 각각 1억8130만원, 1억3518만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4572만원이며, 종사자가 없는 경우에는 9357만원으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 자료가 2번째이기 때문에 시계열 비교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이전보다는 전체 대출 증가율은 둔화됐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 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7165만원으로 전년 대비 515만원(3.1%) 늘었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40%로 0.07%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중위대출은 487만원(5.7%) 증가한 8988만원이다.
용도별로 보면 가계와 사업자의 대출액은 각각 8340만원, 882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업자 대출은 8.2% 늘었지만, 가계 대출은 1.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으로 담보 대출을 옥죄면서 가계 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대로 사업자 대출 쪽으로 상당 부분 이동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 분야 평균 대출액이 5억864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병·의원들이 포함된 업종으로 고가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농림어업(2억9282만원), 부동산(2억8527만원), 제조업(2억3817만원) 등 업종의 평균 대출액도 2억원을 넘었다.
이외에 전문·과학·기술(1억4269만원), 예술·스포츠·여가(1억4198만원), 숙박·음식점(1억3686만원), 정보통신(1억2838만원), 도소매(1억2409만원), 건설업(1억1440만원) 순으로 대출액이 많았다.
연체율의 경우 건설업이 0.78%로 가장 높았다. 대출액이 가장 많았던 보건·사회업종의 연체율은 0.26%로 기타 업종(0.23%)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업종의 연체율은 사업시설관리·임대(0.63%), 전문·과학·기술(0.48%), 농림어업(0.47%), 제조업(0.44%)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평균 대출액이 1억98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억8485만원), 40대(1억8123만원), 70세 이상(1억417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와 29세 이하는 각각 1억2997만원, 5272만원이다.
반대로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63%로 가장 높고, 60대가 0.33%로 가장 낮았다. 다른 연령대는 30대(0.47%), 40대(0.44%), 50대(0.39%), 70세 이상(0.34%) 순이다.
매출액이 많거나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 규모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2918만원이며, 5억~10억원은 3억5585만원, 3억~5억원은 2억6251만원이다. 1억5000만~3억원, 1~1억5000만원 구간에서는 각각 2억248만원, 1억5681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평균 대출은 2억115만원이다. 3~10년과 3년 미만은 각각 1억8130만원, 1억3518만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4572만원이며, 종사자가 없는 경우에는 9357만원으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 자료가 2번째이기 때문에 시계열 비교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이전보다는 전체 대출 증가율은 둔화됐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