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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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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새 거리두기 3단계 근접…유행 커지면 신속 상향"

정부 "수도권, 새 거리두기 3단계 근접…유행 커지면 신속 상향"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30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7월1일부터 수도권에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최근 들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일단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다만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하면 신속하게 조정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월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내일부터 시행된다"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간 수도권 평균 확진자는 464.9명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0명 이상)에 해당한다.
2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이 8인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을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유행 규모가 큰 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하되, 사적 모임은 당분간 6인까지만 허용하는 이행 기간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확산세는 심상찮은 모습이다.
윤 반장도 이날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3단계(500명 이상)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는 내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재차 밝히며 "작년 말부터 계속해서 거리두기 개편에 대한 논의를 해왔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론을 내 내일부터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도권의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또 "확진자 수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긴 하겠지만 그 외에 위중증 환자, 치명률, 병상 여력 등도 다같이 보조적으로 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식사와 음주, 모임은 자제하고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 대해서도 주의해달라"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