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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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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 강점 많아…소부장·바이오헬스 고용 늘려야"

"제조업 일자리 강점 많아…소부장·바이오헬스 고용 늘려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7.12

제조업 고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헬스 등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확대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조업 고용의 특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망업종 검토'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제조업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 고용은 감소하는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고유의 장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고용의 강점으로 단기적 생산 충격이 고용 하락으로 이어지는 정도를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제조업 고용은 단기 충격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라며 "그러나 그 충격이 누적돼 산업 구조조정을 가져오면 큰 폭의 고용 감소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제조업 고용은 청년층도 중상위 노동소득을 얻을 수 있는 중산층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특징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제조업 고용의 순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업종 분류 프레임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 부가가치, 고용 규모가 큰 업종에서 과거만큼의 고용 순창출이 나오지 않는 추세인데, 제조업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면 '일자리 제조업'이란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자리 제조업과 관련해 우선 바이오헬스가 양질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신산업으로 꼽혔다.
아직 고용 순증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꾸준하고 가파른 고용 상승세를 보이고, 성장 동력화를 통한 질 좋은 민간 일자리를 대량 확보할 수 있어서다.
수출 주력산업 중 화학, 일반기계, 식료품 제조업도 양질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평가됐다. 화학과 일반기계는 고용 순창출 양이 충분히 많고 제조업 내에서도 상위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다.
식료품 제조업은 임금은 낮지만 대량의 고용 확대가 가능할 것이며, 특히 고령층의 고용 창출이 가능해 정책적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비주력 산업 중 전기,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특수기계 제조업은 대량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해당 업종은 제조업 평균 정도의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로, 일자리 확대 시 분배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보고서는 "따라서 일자리 제조업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바이오헬스, 식료품 제조업을 들 수 있다"라며 "특히 소부장 일자리와 레드바이오 일자리는 중상위 소득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