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에 매달려 외벽 도색 '달비계'…올들어 12명 추락사
줄에 매달려 외벽 도색 '달비계'…올들어 12명 추락사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0.04
올해 들어 아파트 등 건물외벽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1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을에 관련 사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돼 정부는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달비계'를 이용해 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작업 로프가 끊어지면서 추락해 숨지는 등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달비계는 건물외벽 도장·보수, 유리창 청소 등 고층에서 작업하는 노동자가 쓰는 장비다. 밧줄을 매단 간이 의자에 앉아 작업하며, 관련 작업은 주로 영세업체가 담당한다.
올해 3~6월 집중적으로 발생(총 10건)한 달비계 사망 사고는 7~8월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9월에 다시 2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은 장마가 끝나고 가을에 아파트 외벽 도장·보수 등의 작업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2018~2020년 달비계 사고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월별로는 가을인 11월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5월에는 7명이었고, 9월에도 6명으로 많았다.
작업별로는 사망자의 대부분(41.2%)이 도장 작업 중 발생했다. 이어 보수(29.4%), 청소(8.8%) 등 순이었다.
특히 사망사고 발생을 원인별로 보면 작업로프 풀림이 41.2%로 가장 많았다. 수직구명줄 미설치(20.6%), 작업로프 끊어짐 16.7% 등도 뒤를 이었다.
이에 고용부는 오는 12월4일까지 두 달간 '달비계 추락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현장에 작업로프 결속상태 확인 등 '달비계 3대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현장에 자율점검표를 배포하고 사업주와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외벽작업 현장에 대한 불시점검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달비계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업주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며 "로프 보호조치 의무화를 위해 오는 11월 안전보건규칙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달비계'를 이용해 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작업 로프가 끊어지면서 추락해 숨지는 등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달비계는 건물외벽 도장·보수, 유리창 청소 등 고층에서 작업하는 노동자가 쓰는 장비다. 밧줄을 매단 간이 의자에 앉아 작업하며, 관련 작업은 주로 영세업체가 담당한다.
올해 3~6월 집중적으로 발생(총 10건)한 달비계 사망 사고는 7~8월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9월에 다시 2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은 장마가 끝나고 가을에 아파트 외벽 도장·보수 등의 작업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2018~2020년 달비계 사고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월별로는 가을인 11월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5월에는 7명이었고, 9월에도 6명으로 많았다.
작업별로는 사망자의 대부분(41.2%)이 도장 작업 중 발생했다. 이어 보수(29.4%), 청소(8.8%) 등 순이었다.
특히 사망사고 발생을 원인별로 보면 작업로프 풀림이 41.2%로 가장 많았다. 수직구명줄 미설치(20.6%), 작업로프 끊어짐 16.7% 등도 뒤를 이었다.
이에 고용부는 오는 12월4일까지 두 달간 '달비계 추락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현장에 작업로프 결속상태 확인 등 '달비계 3대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현장에 자율점검표를 배포하고 사업주와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외벽작업 현장에 대한 불시점검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달비계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업주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며 "로프 보호조치 의무화를 위해 오는 11월 안전보건규칙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