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만나면 이곳으로"…북한산에 '원뿔' 회피시설 설치
"멧돼지 만나면 이곳으로"…북한산에 '원뿔' 회피시설 설치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0.19
국립공원 탐방 중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을 만나면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0일부터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에서 '야생동물 회피시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연간 7만여명이 찾는 북한산 우이령길은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 이 지역에서 멧돼지가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횟수는 2019년 91회에서 지난해 130회로 39회(42.8%) 늘었다.
공단은 도심권 국립공원 멧돼지 서식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강원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회피시설을 만들었다.
회피시설은 2m 높이로 된 원뿔 형태로 돼 있다. 멧돼지 등이 접근하면 시설물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면 된다. 성인 남자 기준으로 4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설물 상단 경보기 단추를 누르면 경보음이 울려 야생동물을 쫓을 수 있다. 이는 통상 야생동물이 소리가 발생하는 반대 방향으로 피하는 경향을 활용한 것이다.
시설물 주변에는 격자형 발판을 마련해 야생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공단은 회피시설의 효과를 분석한 후 전국 국립공원으로 운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야생동물 회피시설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 영역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개발됐다"며 "멧돼지를 우연히 만나 공격하는 조짐이 보이면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거나 가방 등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0일부터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에서 '야생동물 회피시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연간 7만여명이 찾는 북한산 우이령길은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 이 지역에서 멧돼지가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횟수는 2019년 91회에서 지난해 130회로 39회(42.8%) 늘었다.
공단은 도심권 국립공원 멧돼지 서식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강원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회피시설을 만들었다.
회피시설은 2m 높이로 된 원뿔 형태로 돼 있다. 멧돼지 등이 접근하면 시설물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면 된다. 성인 남자 기준으로 4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설물 상단 경보기 단추를 누르면 경보음이 울려 야생동물을 쫓을 수 있다. 이는 통상 야생동물이 소리가 발생하는 반대 방향으로 피하는 경향을 활용한 것이다.
시설물 주변에는 격자형 발판을 마련해 야생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공단은 회피시설의 효과를 분석한 후 전국 국립공원으로 운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야생동물 회피시설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 영역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개발됐다"며 "멧돼지를 우연히 만나 공격하는 조짐이 보이면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거나 가방 등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