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접종 필요성 커져...코로나 백신과 겹쳐 오접종 우려도
독감 접종 필요성 커져...코로나 백신과 겹쳐 오접종 우려도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1.03
올 겨울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 시기가 맞물리면서 일각에서 오접종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효과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돼 호흡기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우려가 있다. 독감 유행 전조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로 4~8월에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국내 환자가 9월 12~18일 56명에서 지난달 17~23일 515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과정은 물론 주사기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접종 전 알아두면 불필요한 오접종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봤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접종 과정이 어떻게 다른가
"현재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은 한 바이알(병)당 여러명 분의 백신을 담아 놓고 환자가 오면 주사기로 뽑아 쓰게 돼 있다. 반면 독감 백신은 주사기에 이미 1회 접종량의 백신이 들어있는 상태로 포장돼 의료기관에 공급된다. 다만 백신 접종자들이 많은 의료기관의 경우 바이알에서 주사기로 백신을 미리 뽑아 준비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바이알에서 뽑지 않는다고 모두 코로나 백신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주사기 모양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보건소가 의료기관에 병에서 백신을 뽑아 쓸 수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지급해 주고 있다. LDS 주사기 표면에는 눈금과 용량이 숫자로 같이 표시돼 있다. 독감 백신은 주사기에 백신 용액이 들어가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사전충전형 주사기)' 형태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맞물려 독감 백신 오접종을 우려하는 접종자들이 있다
"보건당국은 두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의료기관은 접수, 예진, 접종 단계마다 접종 대상자와 백신 종류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동시에 접종 가능한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과의 접종 간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한쪽 팔에는 코로나 백신을, 반대쪽 팔에는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한다. 개인차에 따라 심한 면역반응이 생길 것을 고려해 최소 3일 정도,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2주 간격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이상반응이 다른가
"독감 백신 접종은 매년 이뤄져 왔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인식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백신 간 이상 반응에 대한 차이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전 접종 사례에서 접종 부위 통증,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 반응이 아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을 경험했다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코 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독감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하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지난해 독감 환자가 급감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방역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다."
-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독감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항체 지속 기간(평균 6개월)을 고려하면 10~11월이 예방접종 권장 시기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려면 2~4주가 소요돼 11월 초중반에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듬해 봄까지 유행할 수 있는 만큼 12월 이후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도 막고 합병증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독감 고위험군은
"독감 고위험군인 5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만 65세 이상 노인, 만성 질환자, 이식 환자, 면역 저하자, 체질량 지수(BMI)40 이상 고도비만자는 유행 상황과 관계 없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발열,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효과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돼 호흡기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우려가 있다. 독감 유행 전조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로 4~8월에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국내 환자가 9월 12~18일 56명에서 지난달 17~23일 515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과정은 물론 주사기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접종 전 알아두면 불필요한 오접종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봤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접종 과정이 어떻게 다른가
"현재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은 한 바이알(병)당 여러명 분의 백신을 담아 놓고 환자가 오면 주사기로 뽑아 쓰게 돼 있다. 반면 독감 백신은 주사기에 이미 1회 접종량의 백신이 들어있는 상태로 포장돼 의료기관에 공급된다. 다만 백신 접종자들이 많은 의료기관의 경우 바이알에서 주사기로 백신을 미리 뽑아 준비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바이알에서 뽑지 않는다고 모두 코로나 백신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주사기 모양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보건소가 의료기관에 병에서 백신을 뽑아 쓸 수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지급해 주고 있다. LDS 주사기 표면에는 눈금과 용량이 숫자로 같이 표시돼 있다. 독감 백신은 주사기에 백신 용액이 들어가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사전충전형 주사기)' 형태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맞물려 독감 백신 오접종을 우려하는 접종자들이 있다
"보건당국은 두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의료기관은 접수, 예진, 접종 단계마다 접종 대상자와 백신 종류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동시에 접종 가능한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과의 접종 간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한쪽 팔에는 코로나 백신을, 반대쪽 팔에는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한다. 개인차에 따라 심한 면역반응이 생길 것을 고려해 최소 3일 정도,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2주 간격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이상반응이 다른가
"독감 백신 접종은 매년 이뤄져 왔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인식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백신 간 이상 반응에 대한 차이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전 접종 사례에서 접종 부위 통증,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 반응이 아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을 경험했다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코 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독감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하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지난해 독감 환자가 급감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방역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다."
-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독감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항체 지속 기간(평균 6개월)을 고려하면 10~11월이 예방접종 권장 시기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려면 2~4주가 소요돼 11월 초중반에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듬해 봄까지 유행할 수 있는 만큼 12월 이후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도 막고 합병증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독감 고위험군은
"독감 고위험군인 5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만 65세 이상 노인, 만성 질환자, 이식 환자, 면역 저하자, 체질량 지수(BMI)40 이상 고도비만자는 유행 상황과 관계 없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발열,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