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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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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담배 폐해' 직접 검증한다…'흡연 실험실' 개소

질병청, '담배 폐해' 직접 검증한다…'흡연 실험실' 개소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1.17

질병관리청이 흡연자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을 17일 연다.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은 담배 성분과 연기, 흡연자 사용 행태, 유해물질 노출 수준, 건강 영향 등을 개인·사회·국가 수준에서 체계적·지속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흡연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발생하는 암, 심혈관, 호흡기질환 등 건강영향평가를 위해 세포 내 궐련 연기·전자담배 에어로졸 노출에 따른 염증 반응 등으로 측정하거나 폐·기관지 등 세포별 담배 연기 추출물 민감성을 분석한다.
흡연자 행태와 관련해선 금연 방해 요인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를 니코틴 의존성이나 유전 독성 등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실험실에서는 흡연율 측정을 위한 국가건강조사, 흡연습성, 사회경제적 부담 등 심층조사결과와 연계한 실험 연구를 수행해 유해물질노출-중독, 질병발생 등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종담배 사용률 증가에 따른 2019년 미국 액상형전자담배사용 중증폐손상 사례(EVALI)와 같은 경우를 대비해 신종담배사용-질병영향 등 측정 지표 개발도 추진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흡연폐해세포실험실을 구축을 계기로 인체건강영향평가, 면역학·유전학적 연구 기능이 확충됐다"며 "향후 질병관리청이 흡연폐해관련 근거 제공에 더욱 중심적 역할을 해 흡연율 감소 등 금연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