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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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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피해·주식 손실까지…시민들 반중이어 '반러 정서'

우크라 전쟁 피해·주식 손실까지…시민들 반중이어 '반러 정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2.25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 개시하며 전쟁에 돌입하자 국내 일각에서는 반러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명분 없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비판과 주식장 폭락으로 피해를 봤다는 목소리 등이 잇따라 나온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등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번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더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두 나라 사이 전면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직장인 최모(29)씨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해 피해가 생기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약소국을 향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초연결사회인데"라며 21세기에 전쟁이 발발했다는 상황이 믿기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씨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자초한 일로 현지 인명피해뿐 아니라 국제 유가 폭락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대한 걱정 어린 목소리에 더해 러시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증시가 떨어져 투자 종목에서 손해를 봤거나 군인들은 휴가가 미뤄졌다는 등 피해를 봤다는 호소도 이어진다.
한 누리꾼은 "배우자 몰래 주식을 괜히 한 것 같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지 주식도 코인도 손실이 너무 크다"라고 했다. 군인 가족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아들 휴가가 취소됐다"라며 "전쟁을 시작한 푸틴도, 이번 전쟁도 싫다"는 글이 올라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카로스'를 공유하면서 러시아의 현 체제와 함께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움직임도 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당시 러시아 정부 주도로 이뤄진 도핑 스캔들을 폭로한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도핑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지지율을 살려 전쟁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 현지 등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전역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만 1000여명이 체포됐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